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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2020 QS 아시아대학평가’서 국내 1위

중앙일보

입력

영국 글로벌 대학 평가기관 QS(Quacquarelli Symonds)가 최근 발표한 '2020 아시아대학평가'에서 고려대학교(총장 정진택)가 전체 순위 11위, 국내 1위를 차지했다.

고려대가 국내대학 1위 자리를 처음으로 거머쥐었다.

고려대가 국내 1위의 성적을 거둔 것은 2009년 QS 아시아대학평가가 시작된 이래 처음이다. 지난해 평가에서 4년 연속 종합사립대학 1위 자리를 차지했으나 국내대학 전체 순위는 국립대인 카이스트와 서울대 다음인 3위였다.

전체 순위는 전년보다 1계단 오른 11위로 국내 주요 대학 대부분이 순위가 하락한 가운데 더욱 돋보이는 결과다. 국제연구협력 지표에서 해당 지표가 생긴 이래 3년 연속 국내 1위의 자리를 굳건히 지켰고, 고용주 평판도 및 연구 평판도에서 꾸준하게 좋은 평가를 받은 점이 순위 상승을 견인했다.

QS 아시아대학 순위는 아시아대학만을 대상으로 QS가 2009년부터 발표하기 시작했으며 2018년부터 국제연구협력 지표가 추가되면서 11개 지표를 평가하고 있다.

QS 아시아대학의 지표별 반영비율은 학계 평판도 30%, 졸업생 평판도 20%, 교수1인당 학생비율 10%, 국제 연구협력 10%, 논문당 피인용수 10%, 교원당 논문수 5%, 박사학위 소지 교원비율 5%, 외국인교수 비율 2.5%, 외국인학생 비율 2.5%, 국내로 들어온 교환학생 비율 2.5%, 해외로 나간 교환학생 비율 2.5%다. QS세계대학순위가 6가지 지표를 평가하는 것에 비해 더 세분화된 평가라고 할 수 있다.

우수 지표 : 고용주 평판도

“창의적 미래 인재 양성에 앞장서다”

고용주 평판도는 지난 해와 같은 12위를 차지했다. 고려대는 전통적으로 국내외 다양한 평가에서도 우수한 평판도를 유지하며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상을 키워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고려대는 교과 외에 사회공헌 활동을 비롯한 비교과 활동을 강화하여 단편적인 지식이나 일방적인 신념을 가진 인재가 아닌 통합적이고 윤리적인 사고를 할 수 있는 인재를 배출하고 있다. 설립 10년째를 맞는 고려대 사회봉사단은 600개가 넘는 프로그램을 운영했으며 아랄해 환경 보전을 위한 국제 봉사활동 등 국내외 다양한 활동을 진행 중이다. 코로나19 상황에도 1:1 멘토링 프로그램 ‘미래나눔학교’, 원격화상교육 ‘마이크책’, 청소년 학습동기부여 멘토링 ‘환상의 짝궁’ 등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취약 계층 등 학습관리 사각지대를 비추는 등 사회 공헌 활동을 멈추지 않고 있다. 사회공헌 활동 외에도 1,000개가 넘는 협정기관을 보유한 교환학생 프로그램, 국제기구 등에서의 해외인턴, 체계적인 창업지원 활동, 100개가 넘는 동아리에서의 활동 등은 인재들에게 다양한 비교과 활동을 통해 공유가치, 리더십, 책임감, 타인과의 원만한 소통 및 협업 능력을 익힐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올해 6월에는 교과-비교과 통합관리시스템 ‘KUchive(이하 쿠카이브)’을 새로 오픈하여 AI 기반으로 학생 활동의 체계적인 관리를 자동화하고 수요자 중심의 교육인프라 지원을 확대했다. 학생들이 스스로 공감소통 역량, 사회적 책임 역량, 융합적 사고 역량, 창의적 문제해결 역량, 글로벌 역량, 도전적 리더 역량 등 총 6대 핵심역량을 강화하고 보완하도록 교과 및 비교과 프로그램을 추천하고 자기계발 가이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강점은 더욱 강화하고 약점은 보완하도록 하여 학생의 미래와 진로 설계를 지원하고 있다.

고려대는 학생들의 사회 진출 과정에서 커리어 개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학생 각자의 경험과 역량이 구직 경쟁력으로 표출될 수 있도록 하여 희망하는 산업과 직무군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희망하는 업무의 본질과 실무에 대한 이해도를 증진하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인 직무아카데미도 학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고, 구직자별로 겪는 커리어 개발의 호소문제에 대한 맞춤형 카운슬링으로 1:1 커리어전문상담도 운영 중이다. 그밖에도 실전 면접을 가정한 인사담당자의 면접 지도 및 피드백 등이 담긴 모의면접클리닉을 비롯해 자기소개서 첨삭 클리닉 등 약 30여 개의 정례/상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위와 같이 다양한 비교과 활동을 통해 창의적 미래 인재를 양성하고, 사회 진출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통해 졸업생들이 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한 점이 고용주의 고려대생에 대한 신뢰를 높인 점으로 꼽을 수 있다.

우수 지표 : 연구자 평판도 및 국제연구협력

"연구자 중심의 실용적 연구를 통한 사회 공헌에 중점”

고려대는 연구자 평판도 지표에서 1계단 상승하고, 국제연구 협력 지표는 작년과 동일한 순위를 받으며 두 지표에서 모두 17위를 차지했다.

고려대는 지식 창출과 더불어 연구자 중심의 실용적 연구를 통한 사회 공헌에 중점을 두고 건강한 연구 생태계 조성을 위해 다양한 지원 사업을 추진 중이다.

논문의 양적인 면 외에 질적인 면을 강화하기 위해, 학술지 영향력 지수(Impact Factor), 논문의 피인용, 학문분야를 고려한 영향력등 다양한 지표를 활용하여 합리적인 보상 체계를 갖추고 있으며, 국제 학술지 논문 게재 장려를 위한 원문 교정 지원 사업과 학제간 연구 지원 사업을 통한 융합 연구를 지원하고 있다.

미래창의지원사업(KU-FRG)을 마련하여 연구자가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연구를 수행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국제연구협력에 대한 지원, 신진 교원에 대한 정착 연구비, 대형연구과제에 대한 지원, 융합연구에 대한 지원, 기초학문 및 희소학문에 대한 지원 등 전폭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석탑연구상, 석탑기술상을 통하여 매년 뛰어난 연구성과를 낸 교원을 격려하고 있다. 특히 지난 해부터는 노벨상 수상자 배출을 목표로 인성스타연구자상을 신설하여 세계적 수준의 교내 연구자에게 고액의 연구비를 지급함으로써 연구 의욕을 고취시키고, 장기적으로 우수 연구를 장려하는 문화를 형성하고 있다.

연구정보분석센터에서는 다양한 학술데이터(Scopus, Web of Science, 한국인용색인등)를 수집하고 통합하여 학과별, 학문분야별 특성을 고려한 연구성과 분석 보고서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HCR(Highly Cited Researchers : 세계 상위 1% 연구자) 및 잠재적 HCR을 탐색을 통한 연구자의 연구 우수성 분석등 학과와 대학 본부가 우수 연구자 확보 및 연구진흥정책 결정에 전략적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분석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글로벌 사회공헌을 위한 KU-SDGs 방향성 탐색과 같은 최신 연구동향분석 뿐만 아니라 해외 우수 연구기관 분석, 효율적인 연구협력을 위한 연구자 매칭 등 국제 연구협력의 효과성 증대를 위해 기관 및 연구자에 대한 연구력 분석을 하고, 다양성 지표를 활용한 국제연구협력 향상 방안을 모색하여 본교 및 연구자의 국제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연구성과 홍보 솔루션(Pure), KU Research, Research Profile 등 다양한 채널을 이용해 연구성과를 확산·홍보하여 연구성과의 가시성과 접근성을 확대하여 동류 연구자의 관심을 확대시켜 피인용수를 증가시키는데 노력하고 있다.

고려대는 향후 더욱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연구자 중심의 연구지원체계를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연구개발 투자에 있어서 해외 유수 대학 및 연구소와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AI대학원 운영과 기업과 상생이 가능한 신수종 산업분야에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며 UN이 정한 인류공동의 지속가능발전목표(UN-SDGs,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를 달성하고 국제사회가 직면한 여러 문제를 해결하는 ‘실용’에 가치를 두며 고려대의 연구역량을 강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장길수 고려대 기획예산처장은 “이번 평가결과는 고려대학교가 창의적 미래인재를 양성하고, 세계적인 연구중심 대학으로 발전해 가면서 전반적인 평판도가 향상된 결실”이라고 이번 평가결과를 분석하며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연구역량과 교육역량 강화에 더욱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

고려대는 앞서 6월 발표된 2020 QS 세계대학평가에서는 작년보다 14계단 수직 상승한 세계 69위를 차지하며 7년째 상승세를 기록한 바 있다. 6년 연속 국내종합사립대 1위의 자리를 지켰으며 2016년 최초로 100위권에 진입한 이후 5년 만에 60위권에 진입할 만큼 고려대의 상승세는 매우 가파르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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