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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청백봉사상] 예산 낭비 막고, 어르신 건강 돌보고, 지진 고통 달랬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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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제44회 청백봉사상 시상식이 열렸다. 앞줄 왼쪽부터 공적심사위원장 이찬희 대한변협회장, 이재관 행안부 지방자치분권실장, 박상운 충주시 시설관리팀장(대상), 김원배 중앙일보 사회디렉터. 뒷줄 왼쪽부터 김유식·정은주·허재순·소창호·양병규(본상)씨. 김경록 기자

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제44회 청백봉사상 시상식이 열렸다. 앞줄 왼쪽부터 공적심사위원장 이찬희 대한변협회장, 이재관 행안부 지방자치분권실장, 박상운 충주시 시설관리팀장(대상), 김원배 중앙일보 사회디렉터. 뒷줄 왼쪽부터 김유식·정은주·허재순·소창호·양병규(본상)씨. 김경록 기자

행정안전부와 중앙일보가 매년 전국의 ‘청백리’에게 수여하는 청백봉사상 시상식이 7일 서울 태평로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올해는 전국에서 대상 1명과 본상 5명 등 총 6명의 수상자가 나왔다.

행정안전부·중앙일보 공동주최 #청백리 대상 1명, 본상 5명 수상

청백봉사상 로고

청백봉사상 로고

제44회 청백봉사상의 대상은 박상운(56) 충청북도 충주시 평생학습과 시설관리팀장(지방공업6급)이 받았다. 1990년 전기직으로 공직 생활을 시작한 박 팀장은 30년 4개월의 근무기간 중 약 26년을 정수장·배수지 자동제어 시스템과 통신설비 관리 등을 담당했다. 지난 2014~17년 ▶광역 배수지 통신설비 개선 ▶충주시 평생학습관의 노후 전등·보안등 LED 교체 ▶적정 전력량 분석 및 개선공사 등을 통해 그가 절약한 시 예산만 연간 4520만원에 달한다. 차량 우회전 시 진입 경고신호를 표시하는 보행자 신호등 특허도 갖고 있다.

허재순(52) 인천광역시 서구보건소 건강증진과 만성질환관리팀장(지방간호6급), 김유식(47) 경기도 광역교통정책과 주무관(지방시설6급), 정은주(56)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보건소 건강관리과 건강생활팀장(지방의료기술6급), 소창호(53) 경상남도 함양군 휴양밸리과장(지방시설5급), 양병규(45) 제주특별자치도 해양수산연구원 지방해양수산연구사 등 5명은 본상을 받았다. 이들은 주민 건강환경 조성, 교통난 저감, 지진피해 주민 치유, 정부 공모사업 선정, 지역 친화형 수산자원 개발 등에 기여한 공로다.

수상자는 전국 7개 시도가 추천한 모범공무원 7명을 대상으로 국민과 공무원 의견을 수렴하는 공개검증 절차를 거쳤다. 행안부와 중앙일보가 공동구성한 집행위원회가 현지 출장을 통한 공적확인 실사와 지역주민 의견 수렴, 부서원과 동료를 비롯한 주변 평가 등 엄밀한 과정을 거쳐 수상자를 선정했다.

공적심사위원회에는 이찬희 대한변호사협회장(위원장)과 이재관 행안부 지방자치분권실장, 정광호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이금룡 상명대 가족복지학과 교수, 권미영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장, 김원배 중앙일보 사회디렉터 등 6명이 참여했다.

수상자에게는 상패·상금(대상500만원, 본상 200만원)과 부부 동반 국내외 시찰 기회가 주어진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이재관 실장과 김원배 디렉터가 수상자들에게 상패와 부상을 수여했다.

청백봉사상은 창의성을 발휘해 행정 발전에 기여하고 청렴·봉사정신을 바탕으로 주민에게 헌신하는 전국의 5급 이하 지방공무원들에게 매년 수여된다. 1977년에 중앙일보·동양방송(TBC)과 내무부(현 행정안전부)가 제정했으며, 공무원에게 주는 상 가운데 최고의 권위와 전통을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44회를 맞은 청백봉사상은 올해까지 총 812명의 수상자가 나왔다.

허정원 기자 heo.jeong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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