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이틀 연속 600명대…의료계 “체육관 임시병실 만들어야”

중앙일보

입력 2020.12.08 00:02

업데이트 2020.12.08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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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방역 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현 유행 추세가 지속되면 하루 신규 환자가 이번 주에는 550~750명, 다음 주에는 900명 이상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7일 0시 기준 신규 환자는 615명 늘어 이틀 연속 600명을 넘었다. 나성웅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제1부본부장은 7일 정례 브리핑에서 “지금은 코로나19가 국내에 유입된 이래 가장 큰 위기 상황으로, 현재 유행은 일시적·지역적이 아닌 지속적·전국적이다”고 밝혔다.

방대본 “코로나 유입 뒤 최대 위기”
수도권 신속항원검사 도입 계획

방역 당국은 신규 환자가 늘어 위중·중증 환자가 증가하고 병상 부족 등 의료 시스템 마비로 이어지는 걸 우려한다. 대한중환자의학회·대한감염학회 등 11개 의료전문 학술단체도 이날 성명서를 통해 “자칫 중환자 병상이 부족해 유례없는 재난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체육관이나 컨벤션센터 등을 활용한 대형 임시병원을 구축해 대응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나 1부본부장은 ▶역학조사 인력 대거 투입 ▶타액·항원검사 도입 ▶확진자 격리 해제 기준 완화 등 3가지 대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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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의 경우 군경을 역학조사 지원인력으로 투입한다. 또 다음 주부터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속항원검사와 타액(침) 진단검사를 실시토록 할 방침이다. 유전자 증폭(RT-PCR) 검사 방식은 진단까지 6시간 이상 걸리지만 신속항원 진단키트를 이용하면 30분 이내로 줄일 수 있다. 단 정확도는 떨어질 수 있다. RT-PCR 검사의 정확도가 약 97%이고, 신속항원검사는 90% 수준이다.

한편 지난 3일 치러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응시생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 당국은 같은 시험장에 있었던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백민정·남궁민 기자 baek.min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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