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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부터 3주간 모든 열차 '창가쪽 좌석'만 표 판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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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부터 모든 열차의 '창가 쪽 좌석'만 표를 살 수 있다. [중앙일보]

8일부터 모든 열차의 '창가 쪽 좌석'만 표를 살 수 있다. [중앙일보]

 8일부터 3주 동안 KTX와 SRT, ITX-새마을호, 무궁화호 등 모든 여객열차는 창가 쪽 좌석만 승차권을 살 수 있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에 따라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이날부터 2.5단계로 격상하는 걸 고려한 조치다.

코레일ㆍSR, 좌석의 50%만 판매 #코로나로 인한 거리두기 격상 반영 #미리 구매한 통로측 표 사용 가능 #4인석 통째로 못 사고 1인만 이용

 코레일은 7일 "정부가 거리두기 단계를 상향 조정하는 8일부터 28일까지 3주간 경부선, 호남선 등 전국 모든 노선에서 운행하는 각종 여객열차의 승차권을 '창측 좌석'만 발매한다"고 밝혔다. 앞서 코레일은 추석 연휴기간에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공급 좌석의 50%인 창가 쪽 좌석만 표를 발매한 바 있다.

 SRT를 운영하는 수서고속철도(SR)도 코레일과 마찬가지로 3주간 창가쪽 좌석만 이용이 가능토록 했다. 이에 따라 8일부터는 원칙적으로 모든 여객열차의 창가 쪽 좌석만 표를 살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구분 없이 이미 판매된 승차권(22일 이전 운행 열차)은 통로 쪽 좌석이라도 그대로 이용 가능하며, 23일 이후 운행하는 열차는 모두 창측 좌석만 발매토록 했다.

 지난 추석연휴 코레일 관계자들이 열차 내에서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중앙일보]

지난 추석연휴 코레일 관계자들이 열차 내에서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중앙일보]

 이미 통로 측으로 예매된 좌석이라도 현장 상황에 따라 승무원에게 요청하면 창가 쪽 좌석에 여유가 있을 경우 별도의 위약금 없이 변경이 가능하다. 또 4인이 마주 보고 이용하는 KTX 동반석은 해당 기간 묶음으로 승차권을 구입할 수 없고, 4개 좌석 중 1개 좌석만 판매될 예정이다.

 손병석 코레일 사장은 "창측 좌석만 발매'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수준의 조치이지만 정부와 방역당국의 열차 승차권 50% 이내 예매제한 권고를 선제적으로 수용해서 마련한 조치"라며 "철저한 방역과 열차 내 거리 두기 강화로 안심하고 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갑생 교통전문기자 kksk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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