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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선수협, 새 회장으로 NC 양의지 선임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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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새 회장으로 당선된 NC 양의지 [뉴스1]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새 회장으로 당선된 NC 양의지 [뉴스1]

전임 집행부 판공비 논란으로 위기에 빠진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가 NC 다이노스 포수 양의지(33)를 새 회장으로 선임했다.

양의지는 7일 서울 호텔리베라 청담에서 열린 선수협 이사회에서 신임 회장으로 추대됐다. 10개 구단 선수들이 지난달 말 각 팀 연봉 상위 선수 3명씩 총 30명을 대상으로 차기 회장 온라인 투표를 진행한 결과, 양의지가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양의지는 회장직을 수락한 뒤 "논란이 되는 (판공비) 부분에 대해 팬 여러분을 비롯한 많은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이 문제는 선수협이 향후 깨끗하고 공정하게 처리하겠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선수들이 회장으로 뽑아준 만큼, 앞으로 '선수협이 약하지 않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일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사회에는 양의지 외에 오재일(두산 베어스), 유한준(KT 위즈), 채은성(LG 트윈스), 박병호(키움 히어로즈), 나지완(KIA 타이거즈), 전준우(롯데 자이언츠), 박해민(삼성 라이온즈), 이재원(SK 와이번스), 최재훈(한화 이글스)이 각 구단 대표로 참석했다.

양의지는 추후 회장 판공비 사용과 관련해 "이제 막 회장으로 당선된 참이라 그 문제는 신중하게 차근차근 처리하겠다. 사무총장 자리가 현재 공석이다. 차기 총장을 빨리 선임한 뒤 상세히 선수협 정관을 검토하고 잘못된 부분은 바로잡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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