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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문센 강의도 네이버로…현백, 유통업계 최초 온라인 문화센터 운영

중앙일보

입력

현대백화점 온라인 문화센터 이미지. 사진 현대백화점그룹

현대백화점 온라인 문화센터 이미지. 사진 현대백화점그룹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오프라인 문화센터를 열었던 현대백화점이 온라인 문화센터를 업계 처음으로 선보인다. 오프라인과 온라인 문화센터를 투 트랙으로 운영해 이용 고객의 문화 저변 확대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현대백화점은 네이버 강의 플랫폼 ‘엑스퍼트(eXpert)’ 내에 온라인으로 문화센터 강의를 수강할 수 있는 ‘현대백화점 컬처 클래스’를 론칭한다고 7일 밝혔다.
엑스퍼트는 전문가의 온라인 강의를 실시간으로 들을 수 있는 플랫폼으로 국내 유통업계에서 정규 강좌를 운영하는 온라인 문화센터를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백화점은 1985년 압구정본점 문을 열면서 현대백화점 문화센터 운영을 시작했다. 현재 압구정본점과 무역센터점 등 전국 16개 점포 120여 강의실에서 한 해 3만개가 넘는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연간 수강생은 50만명에 달한다.

현대백화점은 공식 유튜브 채널 ‘현대백화점TV’를 통해서 다양한 문화센터를 생중계하는 ‘랜선 문화센터’도 진행하고 있다. 서울 강남구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문화센터 강의실에서 김은아 필라테스 강사가 ‘밴드필라테스 홈트레이닝 스트레칭’ 강좌를 카메라 등 중계 장비 앞에서 진행하는 모습. 사진 현대백화점그룹

현대백화점은 공식 유튜브 채널 ‘현대백화점TV’를 통해서 다양한 문화센터를 생중계하는 ‘랜선 문화센터’도 진행하고 있다. 서울 강남구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문화센터 강의실에서 김은아 필라테스 강사가 ‘밴드필라테스 홈트레이닝 스트레칭’ 강좌를 카메라 등 중계 장비 앞에서 진행하는 모습. 사진 현대백화점그룹

이번에 론칭한 현대백화점 컬처 클래스에선 현대백화점 문화센터 강사 14명이 필라테스ㆍ사진ㆍ꽃꽂이ㆍ가죽공예와 같은 80여개 강좌를 선보인다.
대표 강좌로는 여행 사진 작가 백상현이 진행하는 ‘나의 여행 사진 분석하기’, 필라테스 10년 경력 황현진 강사의 ‘코어 강화 운동’, 김준수 플로리스트의 ‘집에서 직접 만들어보는 크리스마스 리스(화환) 만들기’ 등이다.

온라인 문화센터 강의는 강사와 신청자 간 일대일 채팅이나 음성ㆍ영상 통화를 통해 진행된다. 정해진 날짜와 시간에 들어야 하는 기존 오프라인 문화센터 강의와 달리 강사가 가능한 시간이면 시간과 장소 제약 없이 온라인으로 수강이 가능하다.
학기당 4~8회 과정으로 30분~1시간가량 진행되는 오프라인 문화센터 강의 중 필요한 수업만 골라 1회씩 들을 수도 있다.
수강료는 강의 1회당 3만~5만원이며 꽃꽂이나 가죽 공예에 들어가는 재료는 수강신청 페이지 내 링크를 통해 별도 구매해야 한다.
현대백화점은 내년까지 온라인 문화센터에서 제공하는 강좌 수를 500여개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강수 수를 100여명으로 늘리고 강의 분야도 예술ㆍ와인ㆍ인테리어ㆍ골프 등으로 넓혀 나갈 예정이다.
양명성 현대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이번 네이버와의 협업을 시작으로 오프라인뿐 아니라 온라인 강의 시장에서도 현대백화점 문화센터의 입지를 넓혀나갈 계획”이라며 “기존 '현대어린이책미술관'이나 'H갤러리' 등을 통해 펼쳐온 지역 내 사회공헌 및 메세나 활동과 더불어 문화 저변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곽재민 기자 jmkwa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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