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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수 투병 사진 공개..."9개월째 이 악물며 버티고 계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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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소설가 이외수 아들 한얼씨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뇌출혈로 쓰러진 이외수의 투병 생활이 담긴 사진을 올렸다. 아들 한얼씨 인스타그램 캡처

지난 5일 소설가 이외수 아들 한얼씨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뇌출혈로 쓰러진 이외수의 투병 생활이 담긴 사진을 올렸다. 아들 한얼씨 인스타그램 캡처

뇌출혈로 쓰러진 소설가 이외수(74)의 아들이 "9개월이 다 되도록 이 악물며 버티고 계신다"며 그의 투병 상황을 전했다.

이외수의 장남 한얼씨는 지난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영상을 올리며 이 작가의 투병 상황을 공개했다. 이씨가 올린 영상에는 코에 호스를 꽂은 채 병상에 누워 있는 이 작가에게 이씨가 마스크를 쓰고 편지를 읽어주는 장면이 담겼다.

이씨는 "매일 콧줄로 투여되는 에너지가 얼마 안 되는데도 9개월이 다 되도록 이를 악물며 버티고 계신 건 아버지를 걱정하고 응원해 주시는 여러분들 덕분이 아닌가 싶다"고 적었다.

이어 "평소 소통을 좋아하셨던 아버지를 위해 면회 갈 때마다 여러분들이 남겨주신 글을 읽어 드리고 있다"면서 "혹시 편지를 쓰고 싶으신 분들은 아래 홈페이지 게시판(우체통)에 남겨주시면 잊지 않고 전달해드리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기도해주시는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 올린다.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작가는 지난 3월 22일 오후 6시쯤 강원 화천 상서면 다목리 감성마을에서 뇌출혈로 쓰러진 뒤 약 9개월간 투병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추석이었던 지난 10월 1일에도 이씨는 이 작가의 트위터에 “우리 가족에게 음력 8월 15일은 아버지 생일날로, 한가위 이상의 의미가 있다”는 글을 올리며 이 작가의 상태를 알린 바 있다.

당시 이씨는 “(아버지가) 입으로 음식물을 삼키는 것, 말씀하는 것 등이 힘든 상황”이라며 “최근 폐렴까지 앓아 급하게 일반병동으로 옮겼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머니가 일찍 발견한 덕분에 다행히 빠른 조치를 할 수 있었고 폐렴은 잡을 수 있었다”면서도 “지금도 건강 상태가 썩 좋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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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민정 기자 ham.minj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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