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시 통금' 암흑의 연말 온다...2.5단계, 모조리 문 닫는다

중앙일보

입력 2020.12.06 15:42

업데이트 2020.12.06 18:22

정세균 국무총리가 6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6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으로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5단계로 격상했다. 이번 단계 조정 조치는 연말까지 3주간 시행할 방침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6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에서 "오늘 서울의 누적 확진자가 1만명을 돌파했다"며 "상황이 심각한 수도권은 거리두기를 2.5단계로 격상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연이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조치에도 불구하고 하루 평균 국내 확진자가 지난주 400명대에서 이번주에는 500명대로 증가했다"며 "오늘은 주말임에도 역대 세 번째로 많은 631명의 신규 확진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도권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며 "최근 한 주 동안 국내 확진자의 약 70%가 수도권에서 나오고 있고, 오늘은 역대 최고치인 470명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수도권 2.5단계 격상을 발표하며 "수도권 이외의 지역도 단계 조정을 포함한 방역강화 방안을 논의해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번 방역강화 조치로 수도권에서는 기존 5종의 유흥시설 외에 노래연습장, 실내체육시설 등의 운영이 추가로 중단된다"며 "상점・마트・백화점, 영화관, PC방 등 생활과 밀접한 시설도 밤 9시 이후 문을 닫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대다수 국민들께서 일상에서 겪게 될 불편과 제약, 수많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가 또다시 감내해야 할 경제적·정신적 고통을 생각하면 중대본부장으로서 마음이 매우 무겁다"면서도 "지금의 위기를 넘어서야만 평온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다는 점을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이번 코로나19 위기는 거리두기 단계 조정과 같은 정부의 조치만으로는 극복하기 어렵다"며 "국민 모두가 스스로 실천하는 ‘참여방역’이 뒷받침되지 못하면 힘겹고 지루한 싸움이 계속될 것 같다"고 했다.

거리두기 다섯 단계로 세분화.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거리두기 다섯 단계로 세분화.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정 총리는 "언제 어디서라도 마스크를 써주시고 손 씻기 등 개인 위생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며 "이동과 방문을 최소화하고 당분간 사람들과의 모임과 만남을 자제해 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어떤 어려움에도 힘을 모아 다시 일어섰다"며 "이번 위기도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격려했다.

함민정 기자 ham.minj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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