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 서울 명동중앙점이 내년 1월 문을 닫는다.
유니클로는 최근 홈페이지 매장 안내 페이지를 통해 명동중앙점이 1월 31일까지만 영업한다고 밝혔다.
2011년 11월 개장한 명동중앙점은 유니클로의 글로벌 플래그십 스토어다. 개장 당시 뉴욕 5번가점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플래그십 스토어로 눈길을 끌었다. 개장 당일 매출은 20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해 여름부터 시작된 일본 불매운동 여파가 누적되고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명동 상권 자체가 침체하면서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달 30일 스웨덴 패션 브랜드 H&M도 국내 1호 매장인 명동 눈스퀘어점을 폐점한 바 있다.
유니클로 국내 운영사인 에프알엘코리아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883억원의 영업적자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
5일 에프알엘코리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기간 에프알엘코리아의 매출은 6297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3780억원)보다 55% 줄어 반토막이 났다.
신혜연 기자 shin.hyeye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