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꽂이] 미아로 산다는 것 外

중앙선데이

입력 2020.12.05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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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4호 20면

미아로 산다는 것

미아로 산다는 것

미아로 산다는 것(박노자 지음, 한겨레출판)=러시아에서 태어나 한국인으로 귀화했지만 노르웨이에서 한국학을 가르치는 자신을 돌아갈 집이 없는 ‘미아’로 바라보는 저자가 신자유주의 시대 가난과 고독의 풍경을 ‘미아’라는 프리즘으로 해석했다. 러시아와 한국의 술 문화, 한국인들의 섹스리스 현상, 수술이 시급한 학벌중심주의 등을 다뤘다.

심장을 가졌다

심장을 가졌다

심장을 가졌다(김지헌 지음, 현대시학사)=텃밭을 가꾸며 일군 시의 밭 소출들을 묶은 시집이다. 시인은 “만발한 꽃무더기 속 폭설을 읽어내느라 죽도 밥도 망”치는 아이였다. (‘목련에게 당하다’) 시는 “맨발의 감촉으로 드러낸/ 감자의 정수리에 햇살이 내려앉자/ 봉인이 풀린 듯” 쏟아져 나온다. (‘파경’) 시인은 (여전히) 뜨겁다. 심장이 있어서다.

함흥, 사진으로 보는 전쟁과 재건의 역사

함흥, 사진으로 보는 전쟁과 재건의 역사

함흥, 사진으로 보는 전쟁과 재건의 역사(신동삼·한만섭 지음, 논형)=북한의 국비유학생이었다가 1955~1962년 동독의 함흥 재건작업에 참가했던 신동삼(90)씨가 역시 함흥이 고향인 동갑내기 재미 공학자 한만섭씨의 도움을 받아 출간한 옛 함흥 사진집. 1950년대 함흥 평야, 1930년대 함흥시 파노라마 사진 등이 실려 있다.

두번째 도시, 두번째 예술

두번째 도시, 두번째 예술

두번째 도시, 두번째 예술(노명우 지음, 북인더갭)=사회학자 노명우 교수의 유럽 역사·예술 기행. 1853년 파리, 1945년 베를린 등 특정 시점 특정 공간을 중심으로 도시가 품은 예술작품, 과거 도시와 인연을 맺었던 문인·예술가들의 흔적을 되살린다. 독일어 울렁증에 시달리던 유학 시절 강렬한 예술 체험을 통해 생긴 예술 사랑의 결과물이다.

부의 비밀

부의 비밀

부의 비밀(월리스 와틀스 지음, 김해온 옮김, 흐름출판)=1910년 첫 출간 이래 절판된 적이 없는 자기계발서의 고전. 저자 월리스 와틀스(1860~1911)는 농장 노동자로 일하다 부의 원리를 터득한 후 실제로 자수성가해 이론을 입증했다고 한다. ‘갖고 싶은 것을 마음에 그리고 믿음과 결의를 잃지 마라’. 이런 원칙이 보인다. 소책자다. 개정판.

종이배

종이배

종이배(토우 람 글·그림, 어린이아현)=질감 있는 종이를 오려 붙이는 콜라주 기법으로 만든 글자 없는 그림책. 저자는 두 살 때 엄마·아빠와 함께 작은 고깃배에 의지해 공산 치하 베트남을 탈출해 캐나다에 정착했다. 이를 바탕으로 한 자전적인 내용. 여자아이가 잃어버린 종이배에 개미 가족이 올라타 갈매기들의 공격을 견딘 끝에 뭍에 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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