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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보급 우려에 뉴욕증시 혼조…다우, 0.29% 상승 마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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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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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공급 관련 우려로 인해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

3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5.73포인트(0.29%) 오른 2만9969.5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29포인트(0.06%) 하락한 3666.72에 장을 마쳤지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7.82포인트(0.23%) 상승한 1만2377.18에 장을 마감했다.

S&P500 지수와 나스닥이 장중 가격 기준 사상 최고치를 또 경신하는 등 증시는 이날 장중에는 대체로 강세를 유지했다.

이날 장 막판에 코로나19 백신 관련 우려가 제기되면서 주요 지수가 빠르게 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올해 공급할 수 있는 백신 물량이 당초 계획한 1억개의 절반인 5000만개에 그칠 것이라고 보도했다.

백신이 원활하게 보급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은 상황이었던 만큼 해당 소식에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했다.

화이자 주가는 장중 3% 이상 급락하다 전거래일보다 1.74% 하락한 40.09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미국의 겨울철 코로나19 상황이 악화일로인 점도 투자자들을 조심스럽게 만드는 요인이다. 코로나19 백신이 곧 나올 예정이지만, 당장 이번 겨울의 위기가 심각할 것이란 우려가 크다.

종목별로는 보잉 주가가 약 6% 급등했다. 부양책 기대와 737맥스 기종의 대규모 판매 계약 성사 등이 주가 상승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화이자 주가는 1.7%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가 1.07% 올랐지만, 재료 분야는 0.68% 내렸다. 기술주는 0.1% 하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0.52% 오른 21.28을 기록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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