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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 수험생' 위로 문화계 "할인받고 문화활동도"

중앙일보

입력

문체부가 문화예술체험을 신청한 수험생들에게 배달해주는 '예술가 상자'. [사진 문체부]

문체부가 문화예술체험을 신청한 수험생들에게 배달해주는 '예술가 상자'. [사진 문체부]

 ‘코로나 시대의 수능’을 치른 수험생들에게 문화 혜택이 기다린다.
 무엇보다 올해는 대면 접촉을 하지 않는 수험생 참여행사가 눈에 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수험생 6200명을 대상으로 문화예술 참여 기회를 준다. 무용ㆍ음악ㆍ영화ㆍ미디어 등을 이해하고 직접 작품을 만들어볼 수 있는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 ‘상상만개’다.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과 수험생들은 3~8일 상상만개 홈페이지(www.go3.gold)에서 적성 테스트를 거쳐 자신의 성격에 맞는 예술 분야를 추천받는다. 홈페이지에서 수험 번호 또는 주민등록번호 앞자리로 인증하면 된다. 문체부는 이달 말까지 수험생들의 집으로 적성에 맞는 예술가 상자를 배달해준다. 상자에는 각 분야 예술가들이 선정한 메시지와 질문, 활동에 필요한 도구가 들어있다. ‘행복은 뭐라고 생각하나’ ‘지금 내 방의 상황은 어떤지 그려보라’는 식의 질문들이다.

상자의 내용에 따라 활동을 진행하고, 이를 수험생 본인의 SNS에 올려 인증하면 된다. 여기에서 심화 활동을 원하는 참가자는 내년 1월 예술가들과 줌(zoom)이나 유튜브 등을 통해 소통하며 예술 활동을 더 해볼 수 있다. 일간 ‘이슬아’의 이슬아 작가(문학), 영화감독 이병윤(영화), ‘좋아서 하는 밴드’의 안복진(음악), 안무가 김주빈(무용) 등 예술가 16명이 참가해 수험생들의 문화 활동을 돕는 역할을 한다.

공연장과 전시장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조심스럽게 할인 등 이벤트를 진행한다. 뮤지컬 ‘고스트’는 12월 한 달 동안 수험생에게 R(정가 12만원), S(9만원), A석(6만원) 의 관람료 50%를 할인해준다. 뮤지컬 ‘몬테크리스토’는 이달 31일까지 수험생을 대상으로 본인 포함 동반 1인까지 특별 할인을 해준다. 할인율은 VIP석 20%, R석 30%, S석 40%, A석 50%다. 온라인 예매 시 ‘수험생 할인’으로 티켓 종류를 선택해 결제하고 공연 당일 티켓을 수령할 때 수험표나 수시 합격증 등 수험생 증빙 서류를 제시하면 된다.

국립고궁박물관이 해학반도도 특별전에 맞춰 벌이는 증정행사 선물. 위는 복숭아 닮은 빵, 아래는 해학반도도 디자인 파일(서류철). [사진 국립고궁박물관]

국립고궁박물관이 해학반도도 특별전에 맞춰 벌이는 증정행사 선물. 위는 복숭아 닮은 빵, 아래는 해학반도도 디자인 파일(서류철). [사진 국립고궁박물관]

서점과 박물관에서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영풍문고는 3~31일 도서 10% 할인 행사를 연다. 구매시 수험표를 제시하면 된다. 국립고궁박물관은 특별전 ‘해학반도도, 다시 날아오른 학’(내년 1월 10일까지)을 찾는 관람객에게 건강을 기원하는 의미로 해학반도도의 복숭아를 닮은 빵을 나눠주면서 특히 수능 수험표를 가지고 오는 수험생에겐 해학반도도로 디자인한 파일(서류철)을 증정한다(소진 때까지).

김호정 기자 wiseh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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