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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 구매하면 음원도 즐긴다…나이비, 스마트앨범 앱 눈길

중앙일보

입력

대중은 예나 지금이나 음악을 즐기고 있지만, 그것을 소비하는 방식은 완전히 변했다. CD 같은 실물 앨범은 일상과 멀어졌고, CD플레이어는 노트북에도 탑재되지 않는 추세다.

스트리밍이 대세가 된 요즘, 음악을 듣는 것도 대부분 온라인에서 이뤄진다. 좋아하는 뮤지션의 앨범이 발매되더라도 CD 등 오프라인 음반은 구매 후 개인적으로 소장하는 ‘굿즈’의 개념에 가깝게 변해가고 있다.

그런데 최근 CD를 구매하면 음원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서비스가 공개됐다. 지난달 11일 뮤직테크 스타트업 기업인 나이비는 CD나 LP, 카세트테이프 같은 아날로그 앨범을 구매할 경우 디지털 음원을 이용할 수 있는 앱 ‘플램’을 출시했다.

‘플램’은 실물 앨범에 설정된 고유 코드를 통해 전용 앱에서 앨범을 음원으로도 감상할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다. 앱을 다운로드한 후, 앨범 안에 담겨 있는 고유 코드를 QR코드로 인증하는 방식이다.

‘플램’은 한 번의 구매로 오프라인에서 앨범을 소장하고 싶은 욕구와 온라인에서 편하게 고음질 음원을 감상하기 원하는 마음을 동시에 충족시키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고자 하고 있다. ‘플램’안에 나만의 전용 앨범이 만들어지고, 최고 음질의 음원이 담겨있어 소장 가치가 충분하다.

음반 산업에 이어 다른 분야로 확장해 적용될 가능성도 주목할 만하다. 김동현 나이비 대표는 “‘플램’은 IT 기술을 통해 CD뿐 아니라 모든 실물 재화를 음악 앨범화시킨다는 개념을 의미한다”라며 “아티스트는 의류, 잡화 등 다양한 형태의 실물 앨범을 제작할 수 있고, 팬들은 전용 재생 기기가 없어도 최상 음질의 음원을 즐길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플램’은 내년 1월 초 디자이너 의류 브랜드와 유명 아티스트와의 콜라보를 통해 의류에 음악 앨범을 가미한 새로운 형태의 앨범을 출시할 예정이다.

한편, ‘플램’은 경기콘텐츠진흥원 ‘문화기술 제작지원 사업’에 선정되어 개발됐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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