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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서울시장 자질에 “푸근한 사람, 제가 푸근한지 아닌지는…”

중앙일보

입력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연합뉴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연합뉴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일 “지금은 코로나19 때문에 너무 힘들기 때문에 서울시민의 마음을 보듬고 위로해 줄 수 있는 어떤 그런 푸근한 사람? 그러한 사람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차기 서울시장 조건’에 대해 묻자 이같이 답했다.

이에 진행자가 “박영선 장관은 좀 푸근하신 편인가”라고 질문하자, 박 장관은 “제가 푸근한지 아닌지는 저도 잘 모르겠다”고 웃어넘겼다.

이어 직접적으로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여부를 묻자 “코로나19로 위기의 시대를 맞은 상황에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살리는 길, 그리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적응하실 수 있도록 디지털을 접목시켜드리는 일, 이것이 지금 저희 중소벤처기업부가 하는 일이고 또 저한테 주어진 소임”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그러면서 “저도 이제 이 어려운 시대에 과연 올바른 길이 무엇인지 인도해 주십사 기도하고 있다”며 “아직 (출마 결정을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 말은 신중하게 고려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달 27일에도 박 장관은 출마 여부에 대해 “저한테 진지하고 신중하게 생각할 시간을 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대답도 그동안 서울시장 출마설에 대한 질문이 나올 때마다 입을 닫거나 다른 주제로 답변을 돌리던 것과는 다른 모습이었다는 평가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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