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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서 8명…대구 “강화된 거리두기 1.5단계 시행”

중앙일보

입력

지난 21일 오전 대구 달서구 경북기계공업고등학교에서 응시자들이 고사장 입실에 앞서 손 소독과 발열체크를 받고 있다. 뉴스1

지난 21일 오전 대구 달서구 경북기계공업고등학교에서 응시자들이 고사장 입실에 앞서 손 소독과 발열체크를 받고 있다. 뉴스1

대구와 경북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각각 4명씩 나왔다.

대구서 4명 수도권 확진자 접촉자

 30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 현재 지역 확진자는 영덕 2명, 경주 1명, 청도 1명이 추가돼 총 누적 환자는 1704명(중앙방역대책본부 기준)이 됐다.

 영덕에서는 장례식장과 관련해 지난 17일 확진자의 접촉자로 자가격리 중이던 2명이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전날 확진됐다.

 경주에서는 영남대 음대 확진 학생과 접촉한 50대가 검사 결과 양성으로 나왔다. 영남대 음대와 관련해 도내에서는 27일 2명(경산), 28일 6명(경주)에 이어 29일에도 1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청도에서는 제주 거주자 1명이 본가를 방문했다가 제주시에서 확진자와 접촉 통보를 받고 검사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한편 포항시는 지난 28일 나온 경주 확진자에 포항 고등학교 학생이 포함되면서 해당 학교 학생 등에 대해 전수조사를 하고 있다. 이날 0시 현재 대구 지역 코로나19 환자 수는 전날보다 4명 증가한 7232명으로 집계됐다.

 대구시는 다음달 1일부터 2주일 동안 정부 지침보다 강화한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조치를 시행한다. 이 기간 시는 정부가 발표한 사회적 거리 두기 1.5단계 실행방안에 더해 공연장, PC방, 오락실·멀티방, 학원(교습소)·직업훈련기관, 독서실·스터디카페 등에서 물과 무알코올 음료를 제외한 음식물 섭취를 전면 금지한다.

 단 월 80시간 이상 교습과목을 운영하는 학원과 독서실·스터디카페에서 식당에 적용하는 방역 수칙을 준수할 경우 음식물 섭취를 허용할 방침이다. 이밖에 시는 요양·정신병원 및 사회복지시설 면회도 비접촉 방식만 허용하기로 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대구형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핵심은 그동안 강조해 온 마스크 착용과 사람 간 접촉 줄이기에 있다”며 “당분간 불필요한 모임·외출을 자제하고 개인 방역 수칙 준수에도 동참해 주길 당부한다”고 밝혔다.

 울산에서도 이날 1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울산시는 중구에 거주하는 70대 남성이 울산 199번째 확진자가 됐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196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선별진료소에서 진단 검사를 받고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앞서 196번 확진자는 서울 광진구 173번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대구·울산=백경서 기자 baek.kyungse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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