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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해상풍력과 다른 산업은 공존할 수 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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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상목 RPS 한국 지사장

노상목 RPS 한국 지사장

해상풍력이 새로운 시장과 영토로 확장함에 따라, 다른 산업과의 공존 능력은 향후 개발 과정을 원활하게 이끄는 핵심 요소로 작용한다. 정부의 그린 뉴딜 정책 발표를 기점으로 한국에도 해상풍력을 포함한 신재생에너지 사업이 증가하고 있다. 바다를 공유함에 있어 상호 유익한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주요 이해당사자들과 조율하는 것은 필수적이다.

예를 들어, 한국을 포함한 다수 지역에서 어업과 해상 신재생 에너지 프로젝트 간의 상호 작용은 많은 노력이 필요할 수 있다. 이는 해상풍력 산업이 부유식 기반 기술을 지향함에 따라 계류선 및 관련 기반 시설이 어구를 배치할 수 있는 해저 및 물기둥 감소를 야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어업은 해상풍력 프로젝트 결과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관련 승인 절차를 진행할 때 어업 관계자들 역시 핵심 이해당사자로 고려되어야 하며, 이는 아시아 전역에서 특히 주의 깊게 고려해야 할 요소이다. 아울러, 해상풍력 개발 과정의 초기부터 어업과의 상생을 위한 프로토콜 개발 역시 우선적으로 진행되어야 한다.

대부분의 해상풍력 프로젝트는 다양한 형태로 어업과 상호작용한다. 어업이 이뤄지는 공간과 겹쳐질 가능성 및 포획 어종과 어민 생계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인지하는 것은 공존을 위한 최선의 방법을 찾는 길목의 핵심이며, 이를 통해 양측의 이익을 모두 보호할 수 있다. 초기 단계부터 상호 유익한 형태의 공존과 공동의 이해를 조성하는 것은 양측의 위험요소를 최소화하는 데 필수적이다. 특히 어업이 해상풍력 발전 개발 승인 과정에 상당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국가에서는 가장 중요한 요소로 간주되고 있다.

해상풍력이 성숙한 시장에 적용된 완화, 보상, 생계 향상에 대한 사례를 검토해 개발 수명주기 초기 단계에서 관련 업계와의 소통을 촉진시키고 이를 통해 더 나아가 공존을 추구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전략을 개발할 수 있다. 개발사는 관련 업계와 소통해 업계의 우려를 확실히 인지할 수 있고, 업계 관계자는 그들의 권고 사항을 개발사에 전할 수 있다. 본 과정은 해상풍력 개발을 지연 혹은 악화시킬 수 있는 장기간의 보상 문제와 이에 따른 어업과 대중의 반발을 피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어업의 경우, 관련 산업의 영향력이 매우 높고, 해상풍력 산업에 대한 경험과 지식이 충분하지 않는 신생 시장에서 이와 같은 상호작용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한편, RPS의 영국 해상풍력 산업 케이스는 잠재적인 문제를 최소화할 수 있는 다양한 생계 향상 및 지역사회 자금 지원 활동을 통해 해상풍력과 어업의 공존이 가능하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 RPS는 관련 전문 지식을 통해 아시아 태평양 및 미주 시장에서 초기 승인 과정부터 참여해 안전하게 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 노상목 RPS 한국 지사장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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