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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틀째 500명대 확진에도…코스피 또 최고치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코스피가 2630선을 넘어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27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7.54포인트(0.29%) 오른 2633.45에 장을 마쳤다. 지난 26일 세운 최고치(2625.91)를 하루 만에 넘어섰다. 장중 고점은 2635로 25일 기록한 최고치(2642.26)엔 못 미쳤다.

코스피가 27일 이틀 연속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7.54포인트(0.29%) 오른 2,633.45에 거래를 마쳤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27일 이틀 연속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7.54포인트(0.29%) 오른 2,633.45에 거래를 마쳤다. 연합뉴스

달러당 원화값 쑥…1103.2원

이번엔 개인 투자자들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기관 투자가가 주식을 2800억원어치 팔아치우는 동안 개인이 1900억원가량을 순매수했다. 원화 강세에 힘입어 외국인도 780억원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도왔다. 이날 증시는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500명대를 기록하는 등 확산세가 계속되는 데도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추수감사절로 휴장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선 '대장주'인 삼성전자 주가가 200원 오른 6만8200원에 마감돼 하루 만에 최고가(종가 기준)를 경신했다. 이달 들어서만 20%가량 상승했다. 셀트리온(1.37%)과 현대차(1.12%), 현대모비스(1.22%)의 상승세도 두드러졌다.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 매수세 덕에 11.03포인트(1.26%) 상승한 885.56에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식시장은 외국인에 의해 모든 것이 결정되는 상황"이라며 "달러 약세, 국제 유가 상승 등은 외국인의 순매수 기조를 자극하지만, 선진국을 중심으로 코로나19에 따른 경제 봉쇄가 확산하고 있어 이런 흐름이 계속될지 장담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 가치는 전날보다 1.4원 오른(환율은 하락) 1103.2원에 장을 마쳤다. 원화값은 2018년 6월 15일(1097.7원) 이후 2년 5개월 만에 가장 높다.

황의영 기자 apex@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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