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남부·부산 다 된다"…롯데마트, 새벽 배송 확대

롯데마트가 서울, 경기 남부, 부산 전 권역으로 새벽 배송 서비스를 확대한다. 사진 롯데쇼핑

롯데마트가 새벽 배송 서비스를 강화한다. 다음 달 1일부터 서울과 경기 남부, 부산 전 권역을 대상으로 새벽 배송 서비스인 ‘새벽에 ON’을 확대하기로 했다.

롯데마트의 기존 새벽 배송은 김포에 위치한 온라인 전용 센터를 통해 경기 서부지역과 서울 일부 지역만 가능했으나, 롯데슈퍼가 운영하고 있던 경기 의왕, 부산의 오토 프레시 센터를 롯데마트가 운영하게 되면서 새벽 배송 범위가 확대됐다. 두 오토 프레시 센터는 일반 주간 배송이 아닌, 오로지 새벽 배송을 위한 전용 센터로 운영할 방침이다.

롯데마트는 이번 새벽 배송 확대로 주문량이 당장 3배 늘고, 내년에는 4배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부산 지역 전 권역을 수용할 수 있다는 점은 다른 이커머스 업체와 차별화된 강점으로 부산 지역의 새벽 배송 서비스를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온라인 주문에서 신선식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올해 51.7%까지 늘었다”며 “신선식품 구매 조건 1순위가 품질인 만큼, 품질 우위 전략의 하나로 새벽 배송 확대에 나섰다”고 했다.

신석식품·밀키트 등 새벽 배송 위한 상품 강화  

롯데마트가 서울, 경기 남부, 부산 전 권역으로 새벽 배송 서비스를 확대한다. 사진 롯데쇼핑

롯데마트는 이번에 새벽 배송 서비스를 확대하면서 ‘3일돼지’, ‘황금당도 과일’ 등 신선식품 전문몰을 강화했다. 특히 새벽 배송은 아침 식사 수요가 많다는 점을 고려해 간편식·밀키트·델리·음료 등의 상품군을 늘렸다.

롯데마트몰은 ‘새벽에 ON’ 서비스 확대 오픈을 맞아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12월 한 달간 ‘새벽에 ON’ 첫 구매 고객에게는 ‘9900원 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4만원 이상 구매 시 1만원 할인’, ‘2만원 이상 구매 시 5천원 할인’ 혜택의 쿠폰팩 3종을 증정한다. 또한, 일별 필수 생필품 10개를 선정해 최대 50% 할인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한편 롯데마트는 새벽 배송 외에도 주문 후 2시간 이내에 배송하는 ‘바로 배송’, 매장 내에서 주문 상품을 받아볼 수 있는 ‘매장 픽업’, ‘냉장 상품 스마트 픽업’, 차에서 내리지 않고 주문 상품을 차에서 받는 ‘드라이브 스루’ 등 다양한 배송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롯데마트 김건식 물류 팀장은 “대형마트는 새벽 배송의 주력 상품인 신선 식품에 강점을 가진 업태”라며 “신선 식품의 신선도를 유지하면서, 신속하게 배송하는 데 집중해 롯데마트의 물류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배정원 기자 bae.jungw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