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순환 전략’ 한국 영향은? 중국 시장가는 길 더 넓어진다

중앙일보

입력 2020.11.26 06:00

업데이트 2020.11.26 08:59

25일 열린 한ㆍ중 비즈니스 전략포럼 참석자들이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시중 서강대 교수, 왕윤종 경희대 교수, 한우덕 차이나랩 대표, 한진현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 박승찬 용인대 교수, 구진성 주한중국대사관 상무공사.[사진 한국무역협회]

25일 열린 한ㆍ중 비즈니스 전략포럼 참석자들이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시중 서강대 교수, 왕윤종 경희대 교수, 한우덕 차이나랩 대표, 한진현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 박승찬 용인대 교수, 구진성 주한중국대사관 상무공사.[사진 한국무역협회]

한국무역협회는 25일 주한중국대사관, 차이나랩과 공동으로 한·중 비즈니스 전략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에는 무역협회 한진현 상근부회장과 싱하이밍(邢海明) 주한중국대사, 한우덕 차이나랩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번 포럼은 오프라인과 줌을 통한 화상 회의로 병행 개최됐다.

한국무역협회 ‘한중비즈니스 전략포럼’ 개최
中, 내수 비중 키우지만 수출도 고도화할 것
美, 바이든 집권 후에도 대중 압박 계속한다
韓, CPTPP 가입하고 中 디지털 벤치마킹해야

이번 포럼은 중국의 향후 5년간(2021~2025년) 경제발전 전략인 ‘쌍순환’ 경제와, 이를 통한 한·중 경제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쌍순환은 지난 5월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제시한 전략이다. 중국 경제를 국내 순환과 국제 순환으로 구분하고, 국내 순환(민간소비와 신산업) 중심으로 경제를 성장시키겠다는 게 핵심이다.

한진현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이 25일 열린 한ㆍ중 비즈니스 전략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 한국무역협회]

한진현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이 25일 열린 한ㆍ중 비즈니스 전략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 한국무역협회]

한진현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코로나19 이후 4차산업에 기반을 둔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한국판 뉴딜과 중국 쌍순환경제를 연계한 신산업 협력방안을 발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5일 열린 한ㆍ중 비즈니스 전략포럼 참석자들. 오른쪽부터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 한진현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 한우덕 차이나랩 대표. [사진 한국무역협회]

25일 열린 한ㆍ중 비즈니스 전략포럼 참석자들. 오른쪽부터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 한진현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 한우덕 차이나랩 대표. [사진 한국무역협회]

싱하이밍 대사는 축사에서 “중국의 쌍순환 전략은 폐쇄적인 국내 순환이 아니라 높은 수준의 대외 개방을 통해 중국과 해외 국가들이 상호 발전하겠다는 것”이라며 “중국은 국제화된 비즈니스 환경을 만들어 해외 국가에 질 높은 발전 기회를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왕윤종 경희대 교수가 25일 열린 한중 비즈니스 전략포럼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 한국무역협회]

왕윤종 경희대 교수가 25일 열린 한중 비즈니스 전략포럼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 한국무역협회]

이후 발표에선 미국 대선 이후 중국 경제에 대해 왕윤종 경희대 교수가 진단했다. 왕 교수는 “미국 러스트벨트 지역에서 겨우 이긴 바이든으로선 집권 후에도 대중압박의 통상정책기조를 지속할 것이므로 미·중 관계가 당장 좋아지긴 어렵다”며 “다만 양국은 탄소중립 선언 등 파리기후변화 협약 등에서 협력할 공간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안미경중(安美經中·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의 딜레마에서 벗어나 미·중 모두와 협력관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과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에 둘 다 가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5일 열린 한ㆍ중 비즈니스 전략포럼 참석자들이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시중 서강대 교수, 왕윤종 경희대 교수, 한우덕 차이나랩 대표, 한진현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 박승찬 용인대 교수, 구진성 주한중국대사관 상무공사.[사진 한국무역협회]

25일 열린 한ㆍ중 비즈니스 전략포럼 참석자들이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시중 서강대 교수, 왕윤종 경희대 교수, 한우덕 차이나랩 대표, 한진현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 박승찬 용인대 교수, 구진성 주한중국대사관 상무공사.[사진 한국무역협회]

이후 진행된 ‘트렌드 차이나 2021’ 세션에선 구진성(谷金生) 주한중국대사관 상무공사가 쌍순환에 대해 소개했다. 구 상무공사는 “쌍순환은 국내와 국제가 상부상조하는 것”이라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중국 시장은 세계 경제에 중요한 경제성장 에너지와 수요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중 양국 무역액은 수교 초기보다 60배나 큰 3000억 달러”라며 “소비 플랫폼 등을 확대해 양국 협력의 새로운 길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왕윤종 경희대 교수가 25일 열린 한중 비즈니스 전략포럼에서 발표하고 있다.

왕윤종 경희대 교수가 25일 열린 한중 비즈니스 전략포럼에서 발표하고 있다.

박승찬 용인대 교수는 쌍순환 전략의 핵심을 짚었다. 박 교수는 “내수 비중을 키우고 수출과 상호발전하겠다는 중국 정부의 생각은 새로운 것이 아니다”라며 “중요한 건 수출이다. 산업을 고도화해 혁신분야 수출을 강화하겠다는 것이 기존 전략과 달라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우려도 있었다. 김시중 서강대 교수는 “알리바바 자회사 앤트파이낸셜의 증시 상장이 급작스레 연기되는 등 정치적 불확실성이 중국에서 여전하다”며 “대규모 자금을 투입했지만, 반도체 분야 등에선 여전히 미국으로부터 기술 자립을 못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왕윤종 경희대 교수가 25일 열린 한중 비즈니스 전략포럼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 한국무역협회]

왕윤종 경희대 교수가 25일 열린 한중 비즈니스 전략포럼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 한국무역협회]

지난해에 이어 2회째인 이번 포럼의 내용은 편집을 거쳐 한국무역협회 유튜브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이승호 기자 wonderman@joongag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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