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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기업] 재활보조금 지급, 심리안정 상담 … 20년째 교통사고 피해가정 도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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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면

한국교통안전공단은 교통사고 중증후유장애인과 그 가족을 지원하는 다양한 사업을 20년째 진행하고 있다. 지난 9월 열린 ‘사랑의 오뚝이 휠체어 전달식’. [사진 한국교통안전공단]

한국교통안전공단은 교통사고 중증후유장애인과 그 가족을 지원하는 다양한 사업을 20년째 진행하고 있다. 지난 9월 열린 ‘사랑의 오뚝이 휠체어 전달식’. [사진 한국교통안전공단]

교통사고는 개인뿐 아니라 그 가족의 삶까지 송두리째 바꾸기도 한다. 보험개발원과 한국교통연구원의 2016년 통계에 따르면, 교통사고로 인해 후유장애가 발생한 사람의 약 70%가 직업을 상실한다. 사고로 인한 보상금도 약 38개월 만에 소진돼 10명 중 4명꼴로 기초생활수급자로 전락한다.

한국교통안전공단 #중앙일보·한국교통안전공단 공동기획

이에 한국교통안전공단(이하 공단)은 교통사고 중증후유장애인과 그 가족을 지원하는 사업을 20년째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최소한의 생계유지와 재활, 유자녀 성장을 돕는데, 지난해까지 37만 명을 지원했다.

공단은 올해도 1만여 명을 대상으로 176억원의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교통사고 중증후유장애인을 위한 재활보조금 ▶만 18세 이하 유자녀 대상 장학금 ▶65세 이상 피부양노부모를 위한 피부양보조금 등이 대표적이다.

교통사고로 인한 중증후유장애(자배법령에 의한 1~4급)의 재활을 보조하기 위해 매달 20만원씩 재활보조금을, 사망 또는 중증후유장애인의 피부양 노부모에게는 매월 20만원의 피부양보조금을 제공한다. 유자녀에겐 분기마다 장학금을 주고, 유자녀가 성년이 돼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희망계좌를 운영해 만 18세까지 매달 6만원을 지원한다.

공단은 자동차사고에 따른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로 이혼, 가출, 가족관계의 어려움 등 정신적 고통을 겪는 피해자와 가족에게 맞춤형 심리 상담과 가족관계 회복을 위한 치유 서비스도 무료로 제공한다. 심리안정 상담을 하고, 중증후유장애인을 대상으로 가사청소·병원동행 등 방문 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해 공단이 진행한 상담 실적 1278건을 분석한 결과, 상담을 통해 스트레스 척도(2.3→1.7)와 우울증 척도(1.6→1.0)가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공단은 교통사고 피해를 보고도 공적 지원을 받지 못하는 사각지대 피해자에 대한 지원 활동도 지속해서 펼치고 있다. 2009년부터 현대자동차 정몽구 재단과 협업해 교통사고 유자녀 200명에 대해 매년 4억원 규모의 장학금과 체험학습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엔 메르세데스-벤츠 사회공헌위원회로부터 GIVE‘N RACE(기부 마라톤)로 조성된 3억원을 후원받아 교통사고 피해 아동과 청소년에게 의료 보장구를 지원하고, 미취학 유자녀에게 학업 장려금을 전달했다. 또한 2013년부터 ㈜만도와 함께 자동차사고 중증후유장애인을 위한 ‘사랑의 오뚝이 휠체어’ 사업을 통해 461명에게 6억9000만원을 지원했다. 올해는 ㈜코리아교육그룹과 함께 그래픽 디자인, 영상편집, 게임 기획·개발, 미용, 조리 분야 ‘전문인력 양성 교육’을 진행했다.

한편 공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자동차사고 피해 취약계층 677가구의 유자녀에게 온라인 교육용 태블릿 PC를 보급했다. 여기에 쓰인 기금 1억6000만원은 임직원의 자발적 급여 기부를 통해 마련됐다.

중앙일보디자인=김재학 기자 kim.jaiha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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