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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D-8…감독관 요청땐 마스크 내려 얼굴 확인…가림막에 문제 적으면 '부정행위'

중앙일보

입력

교육부, 올 수능 수험생 유의사항 안내

2021학년도 대학 수학능력시험을 9일 앞둔 24일 부산 구덕고등학교에서 고3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1학년도 대학 수학능력시험을 9일 앞둔 24일 부산 구덕고등학교에서 고3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다. 연합뉴스

12월 3일 치러지는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시험장에서 수험생은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발열 등이 있을 경우 관계자에게 미리 증상을 알려야 한다. 수능 전날 보건소는 수험생에게 우선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25일 이 같은 내용의 수능 수험생 유의사항을 발표했다. 수험생은 12월 2일 예비소집에 반드시 참석해 수험표 받고 시험장 위치 등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예비소집일에는 시험장 건물로 입장할 수 없으며 확진·격리 수험생은 직계 가족 또는 관계를 증명할 수 있는 지인 등을 통해 수험표를 대리 수령할 수 있다.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열흘 앞둔 23일 오후 광주 동아여자고등학교에서 교사가 코로나19 유증상자 시험장 책상과 의자를 점검·정리하고 있다. 뉴스1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열흘 앞둔 23일 오후 광주 동아여자고등학교에서 교사가 코로나19 유증상자 시험장 책상과 의자를 점검·정리하고 있다. 뉴스1

확진 수험생은 병원 또는 생활치료센터에서, 격리 수험생은 별도 시험장에서 각각 응시하게 된다. 이 때문에 코로나19 확진이나 자가격리 통보를 받은 수험생은 보건소에 수능 지원 사실을 밝히고 관할 교육청에 수능 응시여부와 본인 연락처 등을 신고해야 한다.

수능 전날인 12월 2일 보건소는 수험생에게 우선적으로 코로나19진단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희망하는 수험생은 병원이 아닌 가까운 보건소를 방문해 수능 응시 사실을 밝히고 진단검사를 받은 후 관할 교육청에 진단검사를 받았다고 신고해야 한다. 교육청은 신고가 접수되면 해당 수험생에게 별도 시험장 위치나 시험 응시를 위해 필요한 사항을 안내할 예정이다.

시험 당일에는 오전 6시30분부터 시험장 출입이 가능하고 오전 8시10분까지 지정된 시험실에 입실해야 한다. 1교시(국어)를 선택하지 않은 수험생도 오전 8시 10분까지 입실해 감독관으로부터 검은색 컴퓨터용 사인펜과 샤프를 받고 감독관의 안내에 따라 지정된 대기실로 이동한다. 입실 전 모든 수험생은 체온을 측정하게 된다. 만약 발열 등 증상이 있을 경우 체온을 측정하는 관계자에게 이를 미리 알려야 한다.

지난해 11월,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예비소집일에 서울 이화여고에서 고3 수험생들이 시험장 배치도와 시험실별 수험번호를 확인하고 있다. 김상선 기자

지난해 11월,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예비소집일에 서울 이화여고에서 고3 수험생들이 시험장 배치도와 시험실별 수험번호를 확인하고 있다. 김상선 기자

수험생은 시험장에서 의무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망사 마스크, 밸브형 마스크와 같이 비말 차단 효과가 낮은 제품은 착용할 수 없다. 수험생은 감독관의 신분 확인 요구가 있을 경우 마스크를 내려서 얼굴을 보여줘야 하며, 책상 칸막이를 활용해 시험 내용을 적어 부정행위를 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교육부는 분실·오염 등에 대비해 여분의 마스크를 준비해오기를 권장했다.

모든 전자기기는 시험장에 반입할 수 없다. 시계는 아날로그 시계만 허용된다. 블루투스 등 통신·결제 기능이 있거나 LCD, LED 등 전자식 화면표시기가 있는 시계는 착용할 수 없다. 만약 전자기기를 가져왔다면 1교시 시작 전까지 감독관의 지시에 따라 제출해야 한다.

4교시 탐구영역 시험 시간에는 선택과목에 해당하는 문제지만 봐야 한다. 지난해 수능에서 부정행위로 적발된 253명의 수험생 중 42%인 106명이 4교시 탐구영역 응시방법 위반자였다. 만약 자신이 선택한 과목이 아닌 다른 선택과목의 문제지를 보거나 동시에 2개 과목 이상의 문제지를 보는 경우 부정행위로 처리된다.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10일 앞둔 23일 오후 대전 중구 한빛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고3 수험생들이 막바지 수능 준비를 하고 있다. 뉴스1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10일 앞둔 23일 오후 대전 중구 한빛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고3 수험생들이 막바지 수능 준비를 하고 있다. 뉴스1

시험장 내에서는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쉬는 시간에는 서로 모여 있거나 대화하는 것을 자제하고 점심시간에는 본인의 자리에서 도시락으로 식사해야 한다. 시험장에서는 정수기 등 음용 설비가 없으므로 개인이 마실 물은 따로 준비해야 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안전한 수능을 위해 시험 당일까지 모든 수험생은 불필요한 외출이나 밀집 시설 이용 등을 자제하고, 시험장 내에서는 손 씻기, 손 소독하기, 거리 두기, 기침 예절 지키기 등 방역 수칙을 꼭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김경미 기자 gae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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