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장구시험발 확진자 3명 추가…“시험때 마스크 안써”

중앙일보

입력 2020.11.25 11:01

송철호 울산시장이 지난 13일 오후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울산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확진자 발생과 조치상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뉴스1

송철호 울산시장이 지난 13일 오후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울산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확진자 발생과 조치상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부산 확진자가 다녀간 울산 장구지도사 자격증 시험장과 관련해 3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공연자로 나선 초등생도 감염

 울산시는 25일 장구 시험에 참석한 50대 여성과 해당 시험에 공연자로 참석한 초등학교 3학년 여학생,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시험 응시자의 40대 배우자 등 총 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울산교육청은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여학생이 다니는 함월초등학교와 가족인 오빠 2명이 다니는 울산중학교, 중앙고등학교에 등교중지 조치를 내렸다.

 이로써 지난 20일 울산 남구 신정동 한 건물 6층에서 열린 장구 시험 관련 울산 지역 확진자는 6명으로 늘었다. 시험 당일에 부산 652번 환자가 참여했다. 그는 같은 날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부산 초연음악실을 방문했다가 장구 시험을 보기 위해 울산으로 이동했다. 25일 현재까지 초연음악실 관련 확진자는 30명에 달한다.

 울산시에 따르면 당시 시험에서 표정 연기 등을 보기 위해 일부 응시자 등의 경우 마스크를 쓰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이 참여한 장구 시험은 고고장구 지도사 자격증 시험이다. 고고장구는 대중가요에 맞춰서 장구를 치는 대중예술이다. 당시 울산에서 지도사 자격증 시험이 열렸고 인근 부산, 대구 등에서 시험에 응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에서 최소 128명이 참석했다. 응시생 78명, 시험 감독·안내 50명 등이다. 울산시는 시험 당시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를 유지하고 있어 100명이 넘는 인원이 참가한 이번 시험은 제재 대상이 아니었다.

 128명 외에 아직 파악되지 않은 명단이 더 있을 수 있어 참석 규모는 늘어날 수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연쇄·집단 감염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대회에 참가한 시민들에게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공지하고 있으며 자택 장소 방역, 추가 동선노출자 파악 등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울산=백경서 기자 baek.kyungse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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