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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경기문화창조허브, 기업 생산성 챙기는 ‘큰 손’으로

중앙일보

입력

경기도와 경기콘텐츠진흥원은 지난 2014년 판교 경기문화창조허브를 세우고 스타트업 지원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파트너십과 기업별 맞춤형 지원으로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한다. 선발된 스타트업은 6개월 동안 파트너 액셀러레이터로부터 기업진단, 시장진출, 투자 유치 역량강화를 위한 밀착지원을 제공 받는다. 이곳에서 수 많은 IT 콘텐츠 솔루션 스타트업들이 성장 중이다.

판교 경기문화창조허브의 지원으로 성장 중인 스타트업 중 눈여겨 볼 업체들이 있다. 이제 막 시작한 스타트업들이 기업을 챙긴다면 ‘생소하다’는 반응이다. 하지만 이 생소함이 코로나19로 시작된 비대면 솔루션 시장을 선점하며 커지고 있다. 특히, 기업 생산성과 발전된 아이디어, 콘텐츠를 재생산시키고 확산 시키는 마중물 역할을 하는 솔루션이다. ‘기업을 챙기는 스타트업’이 바로 판교 경기문화창조허브에서 세상을 향해 나서고 있다.

협업툴은 메신저, 화상회의 등을 통해 여러 사람이 클라우드상에서 동시에 공동으로 작업할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다. 코로나19가 가져온 재택근무, 온라인 화상 회의로 핫한 시장으로 급성장 중이다. 거대 IT 기업들도 협업툴 시장 선점을 위해 각축전을 벌이는 중이다.

판교 경기문화창조허브의 스트럼코리아 이창일 대표(39)가 이 시장에 도전장을 내고 시장 개척 중이다. 이대표는 VR회사를 시작으로 게임회사, 한글과 컴퓨터 등 IT 업계 주요 회사를 다니며 16년 동안 현장서 잔뼈가 굵은 전문 엔지니어 개발자다. 현 스트럼코리아 창업 전에는 ‘플렉슬’을 창업했다. 아이패드 생산성 필기앱인 플렉슬은 100만 다운로드의 기록을 보유할 정도로 인기가 높은 앱이다.

협업툴들 대부분은 대화와 소통이 불편한 것이 사용자들의 얘기. 협업툴 시장과 서비스를 보며 이대표는 이런 불편함을 해소할 아이디어가 샘솟아 지금 스트럼코리아를 창업하고 파일톡을 시장에 내놨다. 파일톡(FileTalk)의 가장 큰 장점은 편리성. 다양한 포맷의 파일을 쉽게 공유하고, 여러 파일을 다운로드 없이 보면서 채팅이나 협업도구로 실시간 회의를 할 수 있다. 참여자들과 파일 위에 그림을 그려가며 대화를 할 수 있고 마우스 위치들도 공유되기 때문에 보다 정확한 의사소통이 가능한 점이 큰 차별점이다. 또, 채팅창에서 참여자들이 어떤 파일을 열어도 계속해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쉽게 말해 ‘22페이지 3번째 줄’을 캡쳐해 보내는 번거로움 없이 곧바로 대화하며 ‘22페이지 3번째줄’을 확인 할 수 있다.여기에 기존에 나온 네이버웍스나 카카오워크와도 곧바로 연동 할 수 있는 장점이 큰 무기다.

경영 컨설턴트, 네이버 출신의 현장 실력파 출신의 비즈니스 캔버스 김우진 대표(32)도 이 시장 선점을 위해 서비스를 내놨다. 김대표가 내놓은 서비스는 쉽고 편리한 협업툴‘타입드(Typed)'다.‘타입드(Typed)'는 지금까지 나온 협업툴들의 발전형이다. 타입드는 웹 리서치와 문서 작성을 결합시켰다. 또, 작성한 문서와 리소스를 관리도 편리하게 한 솔루션이다. 김대표는 “몇 년 전부터 회자되는 Workplace 내 Digital Transformation은 코로나로 전 세계 모든 기업 내 디지털 협업이 주요 어젠다로 떠올랐습니다. Forbes에 따르면 기업이 내년(2021년) SaaS에 할당할 예산이 2배 이상이 될 것이라 예측하는 등 업무용 SaaS 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입니다”고 말한다. 이러한 환경에서 Typed는 문서 업무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창업한 비즈니스 캔버스는 짧은 기간 동안 많은 것을 이뤄내 실력파 스타트업임을 입증 했다. 과학기술정통부 NIPA K-Global 스타트업 공모전 최종 선정을 비롯해 월간 소풍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선정(7월), 9월에는 2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D.CAMP 9월 디데이 최종 선정과 디데이 공동우승 (디캠프센터장상)을 거머쥐었다. 투자도 순항 중이다. 8월 시드 투자에 이어 신한캐피탈 및 한국기술벤처재단으로부터 기업가치 상향을 인정 받아 9월에도 투자를 받았다.

투자 유치 성공과 함께 판교 경기문화창조허브 지원을 받아 본격적인 마케팅과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서비스 출시를 눈앞에 둔 타입드는 대학생, 예비 창업자, 초기 스타트업 창업자가 우선 타겟이다. 이후 중견 기업과 대규모 사업장서 사용하는 체계화된 시스템을 개발해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향후에는 B2B 엔터프라이즈 솔루션으로 나가는 것이 김대표가 그리는 ‘캔버스’의 그림이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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