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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율 90%'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SK가 생산하고 있다

중앙일보

입력

글로벌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최대 예방 효과 90%”라고 밝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SK바이오사이언스가 이미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24일 확인됐다.

SK 관계자는 이날 “해당 백신을 (아스트라제네카와의) 계약에 따라 생산 중”이라며 “생산분에 대한 최종 용도는 우리로서도 알 수 없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임상시험 3상에만도 상당한 양의 백신이 필요하다”며 국내 공급 분량에 대해서는 “아스트라제네카 본사와 보건복지부가 협의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백신공장 안동 L하우스. 연합뉴스

SK바이오사이언스의 백신공장 안동 L하우스. 연합뉴스

실제로 보건복지부와 아스트라제네카,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7월 ‘3자 간 협력의향서’를 체결해 코로나19 백신의 글로벌 공급에 협력하는 한편 국내 공급 물량 확보에 대해서도 협조하기로 했다.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국내 사용을 위한 사전 절차에 돌입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아스트라제네카로부터 전임상에 이어 비임상 자료를 미리 건네받아 검토 중이다. 국내에서 약을 판매하려면 품목허가 신청이 필요하다.

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후보물질을 연구하고 있는 모습. [SK바이오사이언스 제공]

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후보물질을 연구하고 있는 모습. [SK바이오사이언스 제공]

보건 당국과 업계는 아스트라제네카가 연내 임상 3상을 마무리하고 정부의 선구매 협상, 식약처의 승인이 원만히 진행되면 내년 3월 전에는 국내에 코로나19 백신이 공급될 것으로 기하고 있다. 정부는 내년 2분기(4~6월)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문병주 기자 moon.byungj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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