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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은행연합회장에 김광수 현 농협금융지주 회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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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김광수. [연합뉴스]

김광수. [연합뉴스]

은행연합회는 23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 3차 회의와 이사회를 열어 차기 연합회장 후보로 김광수(사진)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을 단독 추천했다고 밝혔다. 은행연합회는 오는 27일 사원(회원사) 총회를 열어 김 회장을 차기 연합회장으로 선출할 예정이다. 현직 금융권 최고경영자(CEO)를 연합회장에 선출하는 것은 2005년 유지창 산업은행 총재 이후 15년 만이다.

15년 만에 현직 금융 CEO 선출 #기재부 출신, 2년전 금융맨 변신

차기 은행연합회장 임기는 다음달에 시작한다. 김 회장은 내년 4월에 임기가 만료되는 농협금융 회장 자리를 중도 사임할 것으로 보인다. 농협금융 회장 직무대행은 김인태 부사장(경영기획부문장)이 맡는다.

기획재정부 출신이 은행연합회장을 맡는 것은 2014년 퇴임한 박병원 전 회장 이후 6년 만이다. 김 회장이 단독 후보로 추천되기 전까지 차기 은행연합회장 자리를 둘러싸고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최종구·임종룡 전 금융위원장과 민병두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전 국회 정무위원장)이 이름이 하마평에 오르내리며 ‘관피아’(공무원+마피아)와 ‘정피아’(정치인+마피아)라는 말까지 나왔다. 최 전 위원장은 스스로 “은행연합회 자리에 뜻이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광주제일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김 회장은 행정고시 27회로 공무원 생활을 시작했다.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과장,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사무국장, 금융위원회 금융서비스국장, 금융정보분석원장 등을 지냈다. 2018년 4월부터 농협금융 회장을 맡고 있다.

홍지유 기자 hong.jiy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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