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시는 지역 키즈카페를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함에 따라 어린이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해 23일 관내 어린이집 865개소에 휴원 명령을 내렸다고 23일 밝혔다.
어린이집 휴원 명령은 사회적거리두기 2.5단계 시행 때 의무적으로 시행된다. 그러나 용인시는 지난 13일 이후 관내 키즈카페발 확진자가 용인에서 37명, 부천에서 19명, 안산에서 1명 등 곳곳에서 발생함에 따라 자체적으로 휴원을 결정했다.
용인시 관내 865개소의 원아 3만662명과 보육교사 7천719명이 휴원 명령의 적용을 받는다.
다만 휴원에 따른 돌봄 공백을 방지하기 위해 맞벌이 부부 등 영유아를 가정에서 양육할 수 없는 경우에는 긴급보육을 하기로 했다.
긴급보육을 하는 어린이집은 수시 소독, 원아 및 직원 발열체크, 외부인 출입금지, 마스크착용 등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어린이집 휴원은 단 한 명의 어린이의 안전이라도 지켜내고자 하는 조치임을 이해해 주길 바란다”며 “학부모님 및 관내 어린이집 원장님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시는 지역 내 모든 키즈카페를 소독하고,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긴급 점검해 미준수 키즈카페는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엄정히 대처할 방침이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