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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교사 임용시험 응시자 중 확진자 1명 발생…조사 중"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23일 오후 서울 동작구 노량진 학원가. 비교적 한산한 모습이다.   이날 노량진 임용고시 관련 누적 확진자는 81명으로 늘었다. 이 학원 관련 확진자는 수도권을 비롯해 전북, 광주 등 전국적으로 넓게 퍼져 있는 상황이다. 연합뉴스

23일 오후 서울 동작구 노량진 학원가. 비교적 한산한 모습이다. 이날 노량진 임용고시 관련 누적 확진자는 81명으로 늘었다. 이 학원 관련 확진자는 수도권을 비롯해 전북, 광주 등 전국적으로 넓게 퍼져 있는 상황이다. 연합뉴스

23일 방역당국은 21일 시행된 ‘중등교사 임용시험’ 응시자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해당 확진자와 같은 시험장에서 함께 시험을 봤던 수험자들에 대해 접촉자 조사를 진행했으며, 아직은 추가 확진자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 같은 내용을 전하면서 “같은 시험장에서 시험을 봤던 사람들에 대해서 접촉자 조사와 관리가 진행되고 있으며 계속 모니터링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1일 치러진 ‘2021학년도 중등교사 임용 후보자 선정 경쟁 1차 시험(임용시험)’에는 전국 6만233명이 지원, 86.4%가 응시해 실제 5만2000여명이 시험을 본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임용시험에는 하루 전날인 20일 서울 노량진 대형 임용고시학원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하면서 확진된 수강생 67명이 시험에 응시하지 못했다.

노량진 교원 임용 단기학원 관련 확진자는 이날 낮 12시 기준으로 5명 더 늘어 누적 81명을 기록하는 등 감염 여파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방역당국은 다음달 3일 대학수학능력시험 외에는 코로나19 확진자에게 시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점을 확인했다.

정 본부장은 “수능의 경우 확진자와 자가격리자 모두 시험의 기회를 부여해야 한다는 정부 방침에 따라 교육부와 저희가 확진자와 자가격리자를 분리 시험할 수 있도록 대비하고 있다”면서 “아직은 수능을 제외한 다른 시험에 대해서 확진자에게 시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능 이후 (대학별) 논술시험 등에 많은 사람이 모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대학별로 방역지침을 전달해 전파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시험장 관리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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