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육군부대서 31명 무더기 확진…군 당국 비상

중앙일보

입력

지난 19일 강원 철원군 공설운동장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주민들이 드라이브스루 방식으로 검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9일 강원 철원군 공설운동장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주민들이 드라이브스루 방식으로 검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강원도 철원 육군 부대에서 병사 등 수십 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무더기 확진됐다.

 23일 철원군과 국방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철원 부대에서 간부 5명, 병사 26명 등 총 3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기준 해당 부대 누적 확진자는 36명이다. 무더기로 확진자 발생하자 군은 병력 이동을 통제한 뒤 부대원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진행 중이다.

 앞서 지난 9∼13일 경기도 포천의 한 육군 부대 소속 병사 1명이 철원 부대로 파견을 다녀간 이후 지난 20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어 철원 부대에서 무더기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포천 병사는 파견 외에 휴가를 다녀오지 않았고 부대 내 확진자가 확인되지 않았는데도 증상이 발현돼 검사를 받았다. 국 당국은 정확한 감염 경로는 아직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철원 다른 부대와 화천 육군 부대에서도 각각 간부 확진자가 1명씩 추가돼 이날 군내 전체 확진자는 33명으로 집계됐다.

철원=박진호 기자 park.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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