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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중앙] 소중 책책책-서평 쓰고 책 선물 받자

중앙일보

입력

학교·학원·숙제까지. 바쁘게 지내다 보면 하늘 한 번 올려다볼 여유가 없을 때도 있죠. 깊어가는 늦가을 밤하늘을 가만히 들여다보세요. 반짝이는 별들이 보일 겁니다. 지구의 위성인 달부터 머나먼 행성들까지, 소중 친구들에게 광활한 우주의 신비와 아름다움을 일깨워줄 책을 준비했어요.
정리=성선해 기자 sung.sunhae@joongang.co.kr

『우주, 어디까지 알고 있니?』
크리스 모나 글, 디디에 플로란츠·파브리스 레오제프스키 그림, 이세진 옮김, 48쪽, 푸른숲주니어, 1만2000원

인류에게 우주는 오랫동안 호기심의 대상이었다. 1961년 구소련의 인류 최초 유인 우주선 ‘보스토크호’를 기점으로 우주를 향한 인류의 탐구는 가속화됐다. 새로운 알게 된 만큼 관련된 또 다른 궁금증도 늘어났다. 책은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그간 천체 물리학자들이 풀어낸 비밀을 쉽게 정리했다. 태양계에는 어떤 행성이 있는지, 혜성의 긴 꼬리는 어떻게 생겨났는지, 우주 저 너머에는 정말 외계인이 살고 있는지 등 흥미로운 질문들이 가득하다. 여기에 넓디넓은 우주를 연구하는 천체물리학·항공 우주 산업, 태양의 소멸 이후를 대비하는 우주 공학까지, 우주와 관련된 각종 정보를 알차게 담았다. 초등 저학년 이상.

『가자! 태양계: 안다옹 박사의 과학 탐험대』  
도미니크 윌리먼 글, 벤 뉴먼 그림, 유윤한 옮김, 36쪽, 책읽는곰, 1만3000원

우주에도 마을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지. 지구는 태양계라는 마을의 일원이다. 금성·화성·수성·토성·목성·해왕성·천왕성이 지구와 함께 태양을 중심으로 돌고 있다. 이 태양계 행성들의 특징은 무엇일까? 또 태양계는 어떻게 생겨났을까? 책은 우주에서 가장 똑똑한 박사라 자칭하는 안다옹과의 탐험을 통해 쉽고 재미있는 우주 안내서를 추구한다. 화성은 왜 붉은빛을 띠는지, 금성의 표면은 무엇으로 덮여있는지, 로마 신화 속 바다의 신 '넵투누스'와 해왕성의 연관성은 무엇인지 등 태양계와 관련된 흥미로운 사실들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빈티지한 색감과 감각적인 그래픽이 태양계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초등 저학년 이상.

『블랙홀이 뭐예요? 초등학생을 위한 세상에서 가장 쉬운 천체 물리학』
 미네시게 신 글, 구라베 교코 그림, 전희정 옮김, 40쪽, 이성과감성, 1만3000원

2020년 노벨 물리학상의 주인공은 블랙홀 연구에 이바지한 3명의 과학자였다. 블랙홀은 강한 중력에 의해 우주에서 가장 빠른 빛조차 빠져나올 수 없어서 검게 보이는 천체다. 우주에서 가장 비밀스러운 존재로 상상력을 자극한다. 책은 블랙홀이 물체를 빨아들이는 원리부터 블랙홀의 크기, 탄생 과정, 눈에 보이지 않는 블랙홀을 관측하는 수단 등을 아이의 시각에 맞게 설명한다. 어렵고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는 이론을 그림책 형식으로 구성해 블랙홀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간략하지만 명쾌하게 담아냈다. 공상과학 영화 속에서 모든 것을 빨아들이는 공포의 대상으로 주로 그려지던 블랙홀에 대한 여러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다. 초등 저학년 이상.

『명왕성이 삐졌다고?』

 재클린 줄스 글, 데이브 로먼 그림, 김선영 옮김, 36쪽, 푸른숲주니어, 1만1000원

2005년까지만 해도 명왕성은 태양계 아홉 행성 가운데 하나였다. 그런데 2006년 8월 행성 자격 논란이 불거지면서 행성보다 작은 단위인 왜행성으로 분류됐다. 즉, 명왕성은 태양계 식구는 맞지만 행성은 아니다. 책은 태양계 아홉 행성에서 쫓겨난 명왕성이 그 이유를 찾아 나서는 모험을 담았다. 명왕성을 의인화해 인류의 과학적 발견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알려준다. 어떤 발견은 우리가 진실이라 여기던 상식을 한순간에 바꿔버리기도 한다. 지동설을 주장한 코페르니쿠스, 미생물을 발견한 레벤후크 등 세상을 바꾸는 과학자들을 통해 과학이 발전하는 방식을 보여준다. 만화 형식으로 알찬 과학 지식을 얻을 수 있다. 초등 저학년 이상.

[유이든 독자의 북마스터]

『뿐뿐 캐릭터 도감: 세균』
이토 미쓰루 그림, 정인영 옮김, 오카다 하루에·예병일 감수, 80쪽, 다산어린이, 1만2000원

『뿐뿐 캐릭터 도감: 세균』이 집에 도착하자마자 책을 폈어요. 세균들의 이름에 어울리는 재미있는 캐릭터로 나타낸 그림들이 눈길을 끌고 재밌어 보였거든요. 이 책은 우리 몸속에서 함께 사는 세균을 ‘피부와 입안에 사는 세균’, ‘장 속에 사는 세균’, ‘몸 밖에서 들어와 무서운 감염증을 퍼뜨리는 세균’으로 나누어 알려줍니다. 우리 아빠 겨드랑이에 사는 세균부터, 우리 할아버지 위 속에 사는 세균, 우리 엄마 장 속에 사는 세균까지. 세균은 이미 우리와 함께 살아가고 있었어요. 귀여운 세균 캐릭터들을 보며 친근감까지 들었죠. 그중에서 가장 제 마음에 들었던 세균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예요. 전 강하고 센 캐릭터를 좋아하는데, 헬리코박터 파일로리는 산성이 강한 위 속에서도 살아남을 만큼 아주 강력한 세균이거든요.

사람들은 우리 몸에 유익한 유산균만 좋은 세균이라고 생각하지만, 저는 유산균뿐 아니라, 다른 세균들도 다들 존재하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해요. 얼마 전에 엄마가 추천해 준 『우주 전쟁』(허버트 조지 웰스 글)을 재미있게 봤는데요. 그 책에서 마침내 지구에서 화성인들을 물러나게 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바이러스였어요. 지구인들은 면역이 있어 저항할 수 있는 바이러스에 면역이 없는 화성인들은 저항할 수 없었던 거죠. 『뿐뿐 캐릭터 도감: 세균』을 보면서 ‘세균을 물리칠 방법도 좀 함께 알려주지!’ 하는 아쉬움이 있었는데요. ‘면역편’이 따로 나왔더라고요. ‘면역편’을 찾아서 ‘세균편’과 함께 보는 재미도 쏠쏠할 것 같아요.

글=유이든(서울 원유치원) 독자

소중 책책책 11월 9일자 당첨자 발표  


11월 9일에 소개한 책 이벤트 당첨자를 발표합니다. 치열한 경쟁에서 밀린 학생에게는 다른 추천 도서를 보내드립니다. 당첨된 친구들은 책을 읽고 서평을 써서 소년중앙 홈페이지(sojoong.joins.com)의 자유게시판에 올려주세요. 여러분이 작성한 서평들을 소년중앙 지면에 소개해드립니다.

『SF 유니버스를 여행하는 과학 이야기』 박윤정(서울 창경초 6)
『썬더 걸스 1: 프레이야와 마법 보석』 정시원 (대구 학산초 1)
『아싸 마술 클럽: 아웃사이더 마술사들의 카니발 대소동』 윤도하(인천 신광초 1)
『괴수 학교 MS: 구미호 전학생』 이혜림 (대구 월암초 6)

소중 책책책을 즐기는 방법 세 가지를 소개합니다

1. 소년중앙 신간 소개 기사를 읽고 이벤트에 응모해 책을 선물 받으세요. 읽고 싶은 책 제목과 고른 이유를 정리한 뒤, 본인의 이름·학교·학년과 책을 배달 받을 주소, 전화번호를 함께 적어 소중 e메일(sojoong@joongang.co.kr)로 보내면 신청완료! 소중이 선물한 책을 읽고 소중 홈페이지(sojoong.joins.com) 자유게시판에 [책 읽었어요] 말머리를 달아 서평을 올리면 됩니다. 그 다음 되돌아오는 소중 책책책 이벤트에 또다시 응모하세요.

2. 소중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은 책을 소개해 주세요. 눈물 나게 감동적인 책, 배꼽 빠지게 재미난 책이나 도전을 부르는 두꺼운 책도 좋습니다. 형식은 자유! 글·그림·만화·영상 모두 괜찮습니다. 소중 홈페이지(sojoong.joins.com) 자유 게시판에 [책 읽었어요] 말머리를 달아 올리면 됩니다.

3. 작가가 되어 보세요. 머릿속에 맴도는 이야기를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나도 작가다] 말머리를 달아 올리면 됩니다. 재미있는 소설은 소중 온라인 연재가 끝난 뒤 내용을 다듬어 지면에 소개합니다. 혹시 그림에도 자신 있다면 삽화도 그려 보세요. 친구와 함께해 봐도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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