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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열흘 남은 수능···수도권 24일부터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22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줄지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뉴시스

22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줄지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뉴시스

수도권은 24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에서 2단계로, 호남권은 1단계에서 1.5단계로 올린다. 수도권 거리두기를 19일 1.5단계로 올린 지5일 만이다.

수도권 식당 9시까지 영업, 이후는 포장·배달만 가능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22일 오후 3시 정부서울청사 영상회의실에서 각 중앙부처 및 17개 광역자치단체와 함께 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중대본은 "최근 코로나19 확산의 심각성, 거리 두기 상향 준비시간, 열흘 남은 수능(12월3일) 정도 남은 수능을 고려하여 한시라도 빨리 감염 확산을 억제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19일 1.5단계 상향 조치의 효과가 나타나라면 최소 10일 이상 지나야 하는데, 이번 주말에 유행이 확산하고 있어 선제적으로 조치를 취했다고 한다.

수도권이 2단계로 올라가면 음식점은 오후 9시 이후 매장 영업이 금지되고 포장·배달만 할 수 있다. 카페는 매장 영업을 할 수 없고 포장·배달만 가능하다. 노래방은 오후 9시 이후 영업이 금지되고 면적 4㎡당 1명으로 인원이 제한된다. 클럽 등 유흥주점과 단란주점, 헌팅포차, 감성주점,콜라텍은 아예 문을 닫아야 한다. 결혼식장도 100명 미만으로 제한되고 음식 섭취가 금지되고 좌석 한 칸을 띄워야 한다.

중대본은 현재 코로나19의 3차 유행이 본격화하고 있고, 수도권을 중심으로 지역사회 유행이 급속도로 번지며,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지난 한 주(11월15~21일) 하루 평균 국내 발생 환자 수는 255.6명이며, 수도권은 175.1명이다. 전주(11월8~14일)의 2배가 넘었다. 또 60세 이상의 하루 평균 환자가 67.4명으로 전(43.4명)보다 24명 증가했다.

20일부터 전국에는 300명대, 수도권은 200명대의 환자가 매일 발생하고 있다. 일상생활 곳곳에서 소규모 집단감염이 연쇄적으로 나타나 2주간 집단감염 발생이 62개로 늘었다. 이러한 추세로 볼 때 수도권은 이번 주 화요일(24일)에 거리두기 2단계 기준(1주간 하루 평균 200명 환자 발생)을 충족하게 된다. 호남권은 1.5단계 기준에 근접했다. 11월 15∼21일 하루 평균 27.4명, 16∼22일 30명이다. 광주광역시, 순천, 광양, 여수, 목포, 무안군 삼향읍은 이미 거리두기 단계를 1.5 또는 2단계로 올린 상태다.

거리두기 다섯 단계로 세분화.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거리두기 다섯 단계로 세분화.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중대본은 21일 생활방역위원회를 열어 단계 조정 관련 자문을 구했는데, 여기서 거의 대부분의 위원들이 수도권 2단계 상향에 찬성했다고 한다.

신성식 기자 ssshi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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