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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빛가람 멀티골' 울산 현대, ACL 상하이 꺾고 조 선두

중앙일보

입력

울산이 ACL F조 선두로 나섰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울산이 ACL F조 선두로 나섰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울산 현대가 최강희 감독이 지휘하는 상하이 선화에 완승을 거뒀다.

울산은 21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에듀케이션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F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3-1로 완승을 거뒀다. 울산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대회가 중단되기 전 열린 FC 도쿄전에서 1-1로 비겼다. 이번 대회 첫 승리다.

울산은 정상 전력이 아니다. 국가대표 골키퍼 조현우가 유럽 오스트리아에서 진행된 평가전에 합류했다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다른 국가대표 김태환과 원두재도 자가격리로 인해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그러나 경기 내내 경쾌한 움직임으로 상하이의 골문을 두들겼다. 0-0 균형은 윤빛가람의 발에서 나왔다. 전반 19분, 김인성의 패스를 받은 윤빛가람이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슈팅을 했다. 골키퍼에 막힌 뒤 수비가 걷어낸 공이 다시 윤빛가람 앞으로 왔다. 두 번째 슈팅은 골망을 흔들었다.

두 번째 골도 윤빛가람이 만들었다. 전반 41분 이상헌이 공을 흘린 뒤 주니오에게 리턴 패스를 받았고, 페널티아크에 있는 윤빛가람에게 연결했다. 감아 차서 득점에 성공했다.

울산은 후반전 초반에도 공세를 이어갔다. 후반 18분은 프리킥 기회에서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김기희가 김인성의 크로스를 백헤딩으로 마무리했다. 울산의 세 번째 득점. 후반 44분 상하이 주안지롱에게 헤딩골을 허용했지만, 이미 전세는 기울었다.

울산은 승점 4점을 기록하며 F조 선두로 나섰다. 울산은 2012년 이후 8년 만에 이 대회 우승을 노린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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