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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행사장 웃음 빵 터뜨린 김정숙 여사의 축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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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20일 오후 서울 농협중앙회에서 열린 제1회 김치의 날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0.11.20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20일 오후 서울 농협중앙회에서 열린 제1회 김치의 날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0.11.20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는 20일 ‘제1회 김치의 날 기념식’에서 “김치의 매력을 경험한 세계인들이 김치의 전파자가 되고 있고, 한국의 맛 김치가 세계를 잇고 있다. 세계화의 내일을 기대한다”고 축사했다.

김 여사는 이날 오후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 열린 기념식에 참석해 먼저 “첫 번째 기념식에 함께해서 정말 기쁘다”며 “예기치 않았던 코로나로 어려움이 많았던 한 해였다. 그럼에도 묵묵히 땀으로 농산물을 생산해온 전국의 농업인 여러분과 김치산업 종사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천년 김치의 맛이 이어져 온 것은 여러분의 땀방울 덕분”이라고 격려했다.

김 여사는 이어 “한국인의 힘의 원천은 밥심이라고 한다. 밥심을 받쳐주는 최고의 짝꿍은 김치”라며 “한국인의 김치 사랑은 유별나다. 한민족의 발걸음이 닿는 곳이라면 어디든 김치가 있어왔다. 중앙아시아의 고려인 가정에서도, 머나먼 이민의 땅 멕시코의 농장에서도, 김치 미각으로 한민족의 동질성을 확인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코로나 팬데믹 속에서도 김치는 괄목할만한 수출세를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 채소가 소득 안정화와 고용 창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며 “김치업체들이 그간 기울여온 노력과 김치산업 육성을 위한 지원 정책과 해외홍보활동 등이 거둔 성과일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김 여사는 “김치 종주국의 자긍심으로 천년을 이어온 위대한 유산의 맛을 이어가겠다. 언제나 우리를 웃게 하는 말, 김치로 인사드린다”며 “김치~”로 축사를 맺었다. 현장에선 큰 박수와 웃음이 터져나왔다.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20일 오후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김치 마스터셰프 선발대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20일 오후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김치 마스터셰프 선발대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김치의 날’은 식품으로서는 유일한 법정기념일로, 지난 2월 김치산업진흥법’ 개정으로 매해 11월 22일을 김치의 날로 지정했다. 다양한 재료가 하나(1) 하나(1)가 모여서 22가지 효능을 발휘한다는 의미다.

‘한국인의 힘, 세계인의 맛’을 주제로 한 이날 기념식에는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이성희 농협중앙회 회장, 이인자 대한민국김치협회장, 김순자·오숙자·강순의 김치명인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에서는 김치산업 발전 등을 위해 노력한 유공자 6명과 제9회 김치품평회 수상업체 7곳에 정부 포상을 수여했다. 또한 김치홍보대사로 신동(슈퍼주니어), 수빈(달샤벳), 일리야(방송인·러시아), 에이미(배우·캐나다)씨를 위촉했다.

행사에 앞서 김 여사는 ‘2020 대한민국 김치품평회’ 행사장에 들러 관람했다. 김 여사는 특별전시장에 마련된 다양한 시제품을 둘러보고는 “문 대통령도 김치가 없으면 한 끼도 못 먹을 만큼 한국인에게 김치는 꼭 필요한 음식”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김 여사는 “요새 배추 농사가 많이 안 되고 해서 작황도 걱정이다. 고추도 또한 마찬가지겠죠?”라고 질문했고 이에 공사 관계자는 “그렇다”고 답변하기도 했다. 행사 관람을 마무리한 뒤에는 “이렇게 20% 디스카운트도 하고, 팔도 김치를 담아 볼 수 있게 하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되겠다. 고맙다”고 공사 관계자들에게 전했다.

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20일 오후 서울 농협중앙회에서 열린 제1회 김치의 날 기념식에 앞서 전시된 김치를 보고 있다. 왼쪽부터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김정숙 여사, 이인자 대한민국김치협회 회장. 연합뉴스

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20일 오후 서울 농협중앙회에서 열린 제1회 김치의 날 기념식에 앞서 전시된 김치를 보고 있다. 왼쪽부터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김정숙 여사, 이인자 대한민국김치협회 회장. 연합뉴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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