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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생도 코로나19 감염...경남 창원과 하동 등에서 하루밤 사이 16명

중앙일보

입력

코로나19 확진 이미지. 연합뉴스

코로나19 확진 이미지. 연합뉴스

경남 하동과 창원지역 초·중학교 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다. 19일 오전 10시 이후 하룻 밤 사이 16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됐다. 특히 추가 확진자 중에는 경북 지역의 고등학교에 다니는 고3 수험생 1명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경남도에 따르면 이날 창원시 진해구에서 5명(경남446~450번)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경남 446~448번은 하루 전 코로나19에 확진된 경남440번의 가족이다. 경남446번은 해군 소속이어서 해군부대 내 역학조사관이 부대 내에서의 경남446번의 동선과 접촉자 등에 대해 심층 역학조사를하고 있다. 경남447번과 448번은 창원시 진해구 소재 장천초등학교 학생이다. 두 명 모두 지난 19일까지 등교를 했다. 현재 진해에서는 진해 웅동초와 웅동중에서 학생 확진자가 나왔고, 웅천초 병설유치원에서도 확진자가 나와 이들 3곳의 학교는 원격수업 중이다.

경남449번 확진자는 하루 전 확진된 웅동중학교 학생인 경남430번의 가족이다. 경남 430번의 동거가족은 모두 6명인데 이 중 3명(경남 430·439·449번)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특히 경남 449번은 수능을 앞둔 고3 수험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는 경북도와 함께 이 학생의 수능 응시 지원을 위한 방안을 논의 중이다. 경남450번 확진자는 경남 433번 확진자의 접촉자다. 가족 관계가 아닌 지인으로 지난 17일 경남 433번의 자택을 방문하는 과정에 접촉이 있었던 것으로 보건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19일 오전 10시 이후부터 오후 5시까지는 경남에서 11명(경남435~445번)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지역별로 보면 창원과 하동 각 5명, 진주 1명이다. 경남 435번과 436번은 창원시 소재 한스시 식당 근무자로 함께 사는 가족이다. 경남 437번은 창원 일가족 모임 확진자인 경남 327번의 접촉자로 그간 자가격리 중이었다. 경남 438번은 진주시 거주자로 사천 부부 확진자 관련 첫 확진자인 경남 355번이 다녀간 삼천포 소재 약국 근무자다. 경남 439번은 창원시 진해구 거주자로 경남 430번의 동거 가족이다. 경남 440번은 창원시 진해구 거주자로 감염 경로를 확인하고 있다. 경남 441~445번은 하동군 중학교 관련 확진자다.

경남도 관계자는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는 창원시와 하동군 등을 정밀방역 지원지역으로 지정해 앞으로 2주간 집중적으로 발열 및 호흡기 유증상자에 대한 검사의 폭을 확대하고 지역 내 위험도가 높은 시설과 집단 등에 대해 선제적으로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며 “이들 지역에 계신 도민들께서는 식사를 겸한 모임을 최소화하고 일상에서 방역 수칙을 잘 지켜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창원=위성욱 기자 w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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