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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여행가던 日 초등학생들 탄 여객선 침몰…62명 전원 구조

중앙일보

입력

일본의 한 초등학교에서 수학여행단이 탄 여객선이 침몰했다. 탑승자 62명은 전원 구조됐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음. 연합뉴스

일본의 한 초등학교에서 수학여행단이 탄 여객선이 침몰했다. 탑승자 62명은 전원 구조됐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음. 연합뉴스

일본에서 수학여행 중이던 초등학교 6학년 학생 52명을 비롯해 총 62명을 태운 여객선이 침몰했다. 사고 당시 빠른 대처로 탑승자들은 전원 구조됐다.

19일 TV아사히 방송과 교도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40분쯤 일본 가가와현 사카이데시 앞바다의 요시마섬 북쪽에서 여객선 'Shrimp of Art' 호의 선장이 "표류물에 충돌해 배가 가라앉고 있다"는 구조 신호를 보냈다.

사고 여객선에는 사카이데시의 한 초등학교 6학년생 52명과 인솔교사 5명, 여행 가이드 2명, 승무원 3명 등 모두 62명이 타고 있었다. 배는 침몰했으나, 탑승객들은 모두 구조됐다.

탑승객의 대다수를 차지했던 초등학생들은 지난 18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수학여행 중이었다. 현지 언론은 초등학생 2명과 여행 가이드 1명 등 총 3명이 저체온증으로 병원에 이송됐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전했다.

TV아사히에 따르면 해당 초등학교 교장은 당시 사고와 관련해 "배 밑에 쿵 하는 충격음이 있었다"며 "물이 들어오기 시작한 지 10분 만에 배가 가라앉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구명조끼를 입은 아동에게 선장이 '배가 침몰할 때 그곳으로 빨려 들어갈 수 있으니 멀쩡한 아이는 뛰어들어 배에서 떨어지라'고 지시했다"며 "학생 중 절반 가량이 바다에 뛰어들었고 당시 이들을 구조하러 온 어선과 화물선에 모두 구조됐다"고 말했다.

한편 당시 신고를 받고 출동한 일본 해상보안부는 승무원들로부터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함민정 기자 ham.minj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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