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술로 아무도 모르게 속삭인다…위스퍼 메신저 출시

중앙일보

입력 2020.11.19 15:09

업데이트 2020.11.19 15:15

이큐비알 더블류는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위스퍼 메신저를 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사진 이큐비알 더블류]

이큐비알 더블류는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위스퍼 메신저를 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사진 이큐비알 더블류]

블록체인(분산 원장) 기술을 활용해 보안성을 높인 '비밀 메신저'가 출시된다.

싱가포르 소재 블록체인 기술 기업 이큐비알 더블류(EQBR W)는 위스퍼 메신저(Whisper Messenger)를 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위스퍼 메신저는 4세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보안성을 높인 점이 특징이다. 다른 메신저와는 달리 로그인 할 때 휴대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등 개인정보를 입력하지 않아도 된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계정별로 위변조가 불가능한 고유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생성하기 때문이다. 개인정보를 입력하지 않기 때문에 유출 우려도 없다. 이 회사 이민기 마케팅 부문 책임자(CMO)는 “별도 인증 없이 앱 내에서 회원가입 버튼만 누르면 본인 아이디와 고유 비밀번호가 생성된다”고 말했다.

번거로운 개인정보 인증 절차는 없앴지만 보안 수준은 높였다. 동적 블록체인 응용기술(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실시간으로 이전하는 기술)을 활용해 개인 대 개인(P2P) 메신저 기능을 개발했기 때문이다. 서버가 수시로 바뀌기 때문에 해킹하기 어렵다는 의미다. 또 대화 내용 자동 삭제 기능, 비밀 대화 기능도 탑재했다. 이민기 CMO는 “서버 한 곳에 정보를 관리하는 여타 메신저와 달리 동적 블록체인 응용 기술을 활용하기 때문에 정보를 관리하는 서버를 특정할 수 없고, 블록체인의 특성상 정보 위변조가 불가능해 해킹으로부터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EQBR W는 블록체인 기술 개발을 위해 2019년 1월 설립됐다. 속도와 안정성이 확보된 블록체인 엔진 이퀼리브리움 메인 네트워크를 개발했다. 이 엔진으로 만든 첫 번째 상업 서비스가 위스퍼 메신저다. 향후 메신저에 전자지갑을 탑재해 가상화폐의 송금, 결제, 환전 거래까지 서비스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 회사 지승환 부사장은 “개인정보보호에 최적화된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사용자 간 자유롭게 의사소통하는 소셜 블록체인 서비스(Social Blockchain Service)를 지향한다”고 말했다.

박민제 기자 letme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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