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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8명 확진, 전날엔 16명…경북지역 코로나 확산세 '빨간불'

중앙일보

입력

충남 천안 콜센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5일 오후 충남 천안 동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뉴스1

충남 천안 콜센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5일 오후 충남 천안 동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뉴스1

경북 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사이 8명이 추가됐다. 전날(18일 0시 기준)엔 16명이 나왔다. 이틀 사이 24명의 확진자가 쏟아진 셈이다. 이중 바이러스 확산세를 가늠할 수 있는 지역감염은 20명이다.

 경북도 방역당국에 따르면 19일 0시 기준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8명. 모두 지역감염이다. 이로써 경북 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1597명(자체집계)으로 늘었다.

 확진자들은 모두 수도권이나, 충남 천안 확진자 관련 접촉에서 비롯된 ‘n차 감염’이다.

 경산에선 이날 5명의 신규 확진자가 쏟아졌다.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청도 147번 환자와 경산 677번 환자와 접촉한 이력이 있는 확진자들이다.

 이 중 2명은 기침과 근육통, 인후통, 발열 증상이 있었지만, 나머지 3명은 무증상 상태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10대도 1명이 포함돼 있다.

 안동에서도 3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모두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수도권인 성남 556번 확진자와 접촉한 이력이 있다. 경산 확진자 3명처럼 발열이나 인후통 등이 없는 무증상 상태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안동 58번 신규 확진자도 10대다.

 경북 지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가 않다.

 전날엔 영덕군 한 장례식장에서 9명이 무더기로 감염됐다. 이 장례식장에는 지난 13~14일 서울지역 확진자 부부가 다녀갔다. 부부는 지난 16일 확진 판정을 받았고, 방역당국은 이들 부부의 접촉자를 상대로 바이러스 검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무더기로 양성 판정이 나온 것이다.

 방역당국은 확진 부부가 장례식장을 다녀간 기간에 이곳을 방문한 이들에게 선별 진료소에서 검사를 받도록 당부했다.

 장례식장과 관련, 포항시 남구에 사는 고등학생 1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해당 학교 수업을 원격 수업으로 전환하고 교직원과 학생 1100여 명 전원에 대한 검사를 진행 중이다. 추가 확진자가 더 나올 수 있다는 의미다.

 대구는 19일 0시 기준 지역감염 2명이 추가됐다. 전날에도 지역감염 2명이 확인됐었다.

안동=김윤호 기자
youknow@joogn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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