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스토리] ‘지스타 2020’ 오늘 개막 … 겜덕 위한 축제에 14년 연속 참여

중앙일보

입력 2020.11.19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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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은 2005년부터 2018년까지 ‘지스타’에 참가하며 게임 전시 트렌드를 선도했다. → 2014 지스타 360도 영상관 [사진 넥슨]

넥슨은 2005년부터 2018년까지 ‘지스타’에 참가하며 게임 전시 트렌드를 선도했다. → 2014 지스타 360도 영상관 [사진 넥슨]

오늘(19일) 개막해 22일까지 열리는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는 매년 이맘때 펼쳐지는 축제의 장이다. 국내외 주요 게임사들이 신작을 공개하거나 체험 부스를 마련하고, ‘겜덕(게임 덕후)’이라면 나이와 성별의 구분 없이 어우러진다. 넥슨은 지난 2005년 첫 행사 때부터 2018년까지 14년 연속 참여하며 게임업계 ‘큰 형님’ 역할을 톡톡히 했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게임업계가 전반적으로 침체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넥슨은 ‘지스타 2020’이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동행을 결정했다.

넥슨의 역대 대한민국 게임대상 수상 이력

넥슨의 역대 대한민국 게임대상 수상 이력

파격 부스 디자인으로 업계 이목 집중

지스타 2018 넥슨 부스 [사진 넥슨]

지스타 2018 넥슨 부스 [사진 넥슨]

넥슨은 매년 게임업계의 예상을 뛰어넘는 전시 방식을 도입하고, 캐주얼·스포츠·MMORPG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대거 공개하며 지스타의 트렌드를 이끌었다.

넥슨
360도 영상관에 e스포츠대회까지
다양한 볼거리로 전시 트렌드 선도
업계 유일 PC·모바일 두 플랫폼서
‘대한민국 게임대상’대상 수상

2005년 1회 지스타에선 총 40m에 달하는 원형 스크린과 5.1채널 음향 시스템을 설치해 업계를 놀라게 했다. 국내 게임사 중 처음으로 동영상 관람을 위한 독립 건축물을 만들어 공간의 제약을 최소화했기 때문이다. 당시 넥슨은 카트라이더 등 캐주얼 게임이 잇따라 성공하면서 특유의 명랑한 분위기를 살려 전시 부스를 꾸몄다.

지스타 기간에 맞춰 기존 라이브 게임의 신규 캐릭터도 출시했다. ‘마비노기 영웅전’은 ‘지스타 2010’에서 이종 격투기 선수로 유명한 밥 샙을 모델로 한 캐릭터 ‘카록’을 깜짝 공개했다. 특히 마비노기 영웅전은 ‘대한민국 게임대상 2010’에서 대상을 포함해 인기게임상, 기술·창작상 4개 부문에서 6관왕을 차지하며 지스타의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게임 시연대를 없앤 미디어 아트 중심의 파격적인 부스 디자인은 ‘지스타 2014’를 찾은 관계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360도 영상관을 구현한 미디어 갤러리를 비롯해 개발자 발표와 관람객 이벤트 중심의 오픈형 무대 슈퍼스테이지, 모바일 게임 시연이 가능한 모바일스폿 등 3개의 독립된 공간에는 나흘간 수십만 명의 발길이 이어졌다.

‘지스타 2016’에선 게임사 본연으로 돌아가 즐거움과 재미를 주는 게임을 지속해서 선보인다는 뜻을 담은 ‘라이프 비욘드’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역대 최다인 400부스를 마련했다. 게임 시연 외에도 넥슨 IP를 재해석해 만든 2차 창작물을 공유하는 이용자 중심의 콘텐트 축제인 ‘네코제’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볼거리로 현장을 가득 채웠다.

‘지스타 2018’은 자체 e스포츠대회와 인플루언서(영향력 있는 개인) 협업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넥슨은 영국 프로축구 명문구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 박지성이 직접 참여하는 ‘FIFA 온라인 4’의 최대 규모 e스포츠대회인 ‘EA 챔피언스컵 윈터 2018’을 진행했다. 박지성은 “부산 벡스코를 찾은 e스포츠 팬들에게 즐거운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어 뿌듯했고 이번 이벤트로 축구와 e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더 커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e스포츠에 이어 ‘게임 시청’을 게임을 즐기는 독립된 하나의 경험으로 부각한 것은 라이브 게임 방송이었다. 넥슨은 지스타 기간에 도티·대도서관 등 유튜버와 함께 시청자와 실시간으로 소통하면서 게임을 알리는 넥슨 스튜디오를 운영했다. 시청자가 유튜버의 플레이를 본 뒤, 기술 등을 자신이 게임을 하는 데 활용하는 새로운 소비 트렌드를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넥슨 대표들 지스타 어록도 화제

지스타 2018 EA 챔피언스컵 윈터 2018 우승컵 [사진 넥슨]

지스타 2018 EA 챔피언스컵 윈터 2018 우승컵 [사진 넥슨]

넥슨 대표들이 지스타에서 남긴 말들도 행사 내내 주목받았다. 2008년 일산 킨텍스 현장에서 열린 지스타 간담회에서 권준모 당시 넥슨 대표는 “온라인 롤플레잉 게임과 캐주얼 게임, 그리고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는 생활형 커뮤니티 게임에 이르기까지 라인업을 다양화했다”고 말했다.

2012년 11월 지스타 프리뷰에서 서민 당시 넥슨 대표는 “넥슨은 한국을 넘어 글로벌 게임 기업들과 경쟁하며 한 단계 도약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을 맞이했다”며 글로벌 진출의 야심을 밝혔다.

2015년 11월 지스타 프리뷰에선 이정헌 당시 넥슨 부사장이 지스타 참가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 부사장은 “1년을 마무리하는 가장 큰 게임 축제인 지스타에 넥슨과 같은 큰 회사가 빠질 수 없는 일이다. 내부에서도 지스타는 당연히 나가는 걸로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18년 11월 열린 지스타 프리뷰에선 이정헌 당시 넥슨 대표가 “수준 높은 신규 IP뿐만 아니라 지금의 넥슨을 있게 해줬던 과거의 여러 게임을 새로운 모습으로 선보일 수 있도록 공들여 개발 중이다”고 설명했다.

올해 ‘V4’‘바람의나라: 연’ 등 본상 후보에

지스타 2018 이벤트 경기에 참여한 박지성(오른쪽) [사진 넥슨]

지스타 2018 이벤트 경기에 참여한 박지성(오른쪽) [사진 넥슨]

대한민국 게임대상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게임 시상식으로, 지스타의 백미로 꼽힌다. 넥슨은 지난 2010년과 2016년에 온라인 게임 ‘마비노기 영웅전’과 모바일 게임 ‘HIT(히트)’로 두 플랫폼에서 모두 대상을 받은 유일한 게임사다. 게임뿐 아니라 자율규제 이행 우수기업상, 사회공헌 우수상 등을 수상하며 기업 브랜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한편 ‘HIT(히트)’를 만든 넷게임즈 박용현 대표는 올해 ‘V4’로 또다시 본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7월 출시 후 일주일 만에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 2위에 오르며 파란을 일으킨 ‘바람의나라: 연’도 본상 후보에 올랐다. 실제 축구에서 느낄 수 있는 다양한 묘미를 모바일로 옮긴 ‘FIFA 모바일’은 인기게임상 후보에 선정됐다.

중앙일보디자인=김재학 기자 kim.jaiha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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