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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출신 김종민 "秋, 尹 잡으려면 전두환 찾아가 한수 배워라"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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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장 후보 추천위 3차회의가 18일 오후 국회에서 열렸다.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위원장의 인사말을 듣고 있다. 오종택 기자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 3차회의가 18일 오후 국회에서 열렸다.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위원장의 인사말을 듣고 있다. 오종택 기자

검찰 출신 김종민 변호사는 18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을 기어이 잡겠다면 전두환 전 대통령을 찾아가서 한 수 배우는 게 좋겠다”고 밝혔다. 법무부가 지난 17일 윤 총장의 감찰을 위해 감찰관실 소속 평검사 2명을 보낸 것에 대한 비판이다.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출신의 김 변호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추미애와 법무부 감찰관실은 자기들 손에 피 묻히지 않겠다고 힘없는 평검사를 보내지 말고 직접 나서라”라며 “감찰 사유도 명확하지 않은데 직접 조사하겠다고 설치는 것은 자유민주주의 전복 반란군의 작전치고는 너무 어설프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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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변호사는 “1979년 12.12 쿠데타 당시 신군부는 보안사 인사처장 허삼수 대령과 육군범죄수사단장 우경윤 대령을 보내 정승화 육군참모총장을 체포했다”며 “현직 검찰총장 상대로 직접 감찰조사 하겠다면서 쪽팔리게 평검사 2명을 보내는게 왠말인가. 군대로 치면 대위나 소령급 정도 밖에 안되는 평검사로 뭘 하겠다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운을 뗐다.

이어 “검사장급인 법무부 류혁 감찰관이 가든지 최소한 부장검사인 박은정 감찰담당관이 직접 가서 조사해야 하지 않나”라고 주장했다. 그는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직접 조사는 법무부 감찰관실의 독자 판단일 수 없다"며 "하루 만에 원대 복귀한 김용규 인천지검 형사1부장 파견은 검찰국 소관이라서 심재철 검찰국장이 깊숙이 관여한 가운데 진행되고 있는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추미애와 법무부 감찰관실은 자기들 손에 피 묻히지 않겠다고 힘없는 평검사 보내지 말고 직접 나서라”라고 촉구했다. 끝으로 김 변호사는 “감찰 사유를 명확히 밝히고 직접 조사가 불가피한 사정을 국민들 앞에 소상히 말하라”며 “윤 총장은 감찰 사유도 명확하지 않은데 직접 조사하겠다고 설치는 것은 자유민주주의 전복 반란군의 작전치고는 너무 어설프다”고 했다.

검찰출신 김종민 변호사가 18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다. 페이스북 캡처

검찰출신 김종민 변호사가 18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다. 페이스북 캡처

함민정 기자 ham.minj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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