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의료원] 혈액질환 환우회 '하나회' 창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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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의료원은 조혈모세포 이식센터에서 치료를 받은 환자 60여명과 보호자를 주축으로 '하나회'라는 자조모임을 만들었다.

지난 10월 8일 한양대의료원 신관 6층 세미나실에서 김정현 기획실장, 안명주 조혈모세포이식센터 소장, 이영열 혈액종양내과 과장 등 의료진과 간호사, 회원들이 모인 가운데 창립식이 진행됐다고 관계자는 밝혔다.

박미라 수간호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이영열 과장의 인사말, 안명주 소장의 격려사, 문형 의료원장의 축사, 이철환 새빛누리회 사무국장의 축사 순서로 진행됐다.

이어 조혈모세포 이식센터 간호사들은 "당신은 사랑받기위해 태어났어요"등의 축가 합창으로 환우회 창립행사의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문 의료원장은 “질병 퇴치를 위한 방법은 의료진에게 맡기고 환자 여러분들은 완치 될 수 있다는 확신과 불굴의 용기를 갖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영열 과장은 "질병에 대한 지식공유로 환자간에 많은 정보교류가 이뤄지길 바란다“며 하나회 창립을 축하했고, 안명주 소장은 ”어려운 투병생활을 용감히 하고 계시는 환자와 가족들에게 찬사를 보낸다“며 ”우리 의료진도 하나회의 일원으로 모든 고통을 함께 하겠다“고 격려했다.

조혈모세포이식을 받은 환자들이 주축이 돼 만들어진 ‘하나회’는 초대 회장으로 올해 첫 타인골수이식을 받고 성공한 김영민씨(남, 39)를, 총무에는 동종골수이식을 받은 석진우(남, 23)씨를 선출했다.

‘하나회’ 는 정기적으로 질환에 대한 정보, 치료과정 동안 힘들었던 점, 이식 후의 생활 등 관련 정보를 공유함과 동시에 의료진과도 연 2회 행사도 가질 예정이다. 또한 앞으로 이식할 환자들에게 필요한 다양한 정보도 제공할 예정이다. 김영민 회장은 “우리들에게는 희망이 있다”며 “후배 환우들에게 작은 도움이나 줄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본원 조혈모세포이식센터는 2000년 7월 개소해 첫 환자로 다발성골수종(multiple myeloma) 환자에게 자가골수이식을 성공한 이래로 지금까지 센터를 거쳐간 환자만해도 60여명이 넘는다.

또한 올해에는 국내최초로 자가면역질환 환자에게 자가골수이식을 시행해 좋은 결과를 보이고 있다. 지난 5월 박장미씨(여, 31)는 전신경화증 (scleroderma), 김은선씨(여, 23)는 전신홍반성낭창(SLE) 환자로 자가골수이식에 성공했다. 두 명 모두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시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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