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년생 김지영』 미국 필독 추천서 됐다

중앙일보

입력 2020.11.17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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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82년생 김지영

82년생 김지영

조남주 작가의 2016년 소설 『82년생 김지영(Kim Jiyoung, Born 1982)』(사진) 영어판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올해 꼭 읽어야 할 책 100(THE 100 MUST-READ BOOKS OF 2020)’에 선정됐다.

타임 ‘올해 꼭 읽어야 할 책 100’에

11일(현지시간) 타임은 100권 명단을 발표하며 『82년생 김지영』에 대해 “이 소설의 서사는 한국사회의 실제 양성평등 현실에 관한 각주로 완성된다”며 “조남주가 쓰고 제이미 챙(이화여대 통역번역대학원 교수)이 번역한 이 짧은 소설은 많은 젊은 여성들이 암묵적으로 강요받은 역할을 돌아보게 하고, 분노한 여성혐오주의자들이 촉발한 죽음의 위협을 상기시키며 베스트셀러가 됐다”고 선정 평을 밝혔다. 또 “이러한 분노는 평생에 걸친 성차별 끝에 지영을 무너뜨린 행위여서 더욱 가슴 아프다. 왜냐하면 그것은 너무나 작으면서도 크고, 슬프게도 너무 흔한 일이어서다”라고 했다.

조남주 작가의 이 소설은 2016년 국내 출간돼 페미니즘 필독서로 꼽힌 데 더해 대만·일본·중국 등 해외에도 소개돼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지난해엔 정유미·공유가 주연한 동명 영화가 개봉해 360만 관객을 모았다. 미국에선 올 4월 출간돼 “주인공인 ‘김지영’은 너무나 평범하다. 그게 핵심이다”(뉴욕타임스) 등 현지 평단에 공감을 얻으며 전미도서상 번역 문학 부문 예비 후보에 이름을 올렸지만 최종 후보에선 탈락했다.

나원정 기자 na.won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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