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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혼모 된 사유리 "나를 위해 살아왔지만 앞으로 아들 위해 살겠다"

중앙일보

입력

방송인 사유리가 16일 남아 출산 소식을 알리면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렸다. 인스타그램 캡처

방송인 사유리가 16일 남아 출산 소식을 알리면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렸다. 인스타그램 캡처

'자발적 비혼모'가 된 방송인 사유리가 16일 "앞으로는 아들을 위해 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유리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임신 당시 촬영한 사진을 올리며 "2020년 11월 4일 한 아들의 엄마가 됐다"고 전했다.

이어 "모든 사람에게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며 "지금까지 내 위주로 살아왔지만, 앞으로는 아들을 위해 살겠다"고 다짐했다.

사유리는 이날 KBS 뉴스9에서 일본에서 정자를 기증받아 아들을 출산했다고 밝히며 "너무 행복하다"고 했다. 그는 임신과 출산 사실을 알리기로 한 이유에 대해 "거짓말하는 엄마가 아닌 아이에게 당당한 엄마가 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방송인 사유리가 지난 4일 일본에서 3.2kg의 건강한 남자아이를 출산했다. KBS 9뉴스 화면 캡처

방송인 사유리가 지난 4일 일본에서 3.2kg의 건강한 남자아이를 출산했다. KBS 9뉴스 화면 캡처

사유리는 또 "지난해 산부인과에서 '자연 임신이 어렵고, 지금 당장 시험관 (시술을) 하더라도 성공 확률이 높지 않다'는 이야기를 듣고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급하게 찾아 결혼하는 게 어려웠다"며 비혼 상태에서 임신을 결심한 계기를 밝혔다.

유튜브 채널 '사유리TV'로 구독자와 소통하고 있는 사유리는 지난 5월 올린 영상에서 '올해 안에 꼭 해보고 싶은 게 무엇인지'를 묻는 구독자의 질문에 "임신 그리고 출산, 할 수 있으면 결혼"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2007년 KBS 예능 프로그램 '미녀들의 수다'를 통해 방송 활동을 시작한 사유리는 '사유리의 식탐여행', '진짜사나이' 등에서 활약했으며, 최근 KBS 2TV '이웃집 찰스'에서 하차했다.

함민정 기자 ham.minj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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