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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정 라인’ 핵심 김기정 前 안보실 2차장, 안보전략연구원장으로

중앙일보

입력

김기정 전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올해 4월 중앙일보에서 열린 한중비전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 최정동 기자

김기정 전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올해 4월 중앙일보에서 열린 한중비전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 최정동 기자

국가정보원 산하 연구기관인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의 신임 원장으로 김기정 전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내정됐다고 16일 복수의 소식통들이 전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안보전략연구원은 이날 이사회 열고 김 전 교수를 원장으로 선임했고, 17일부터 연구원에 출근할 예정이라고 한다.

김 전 교수는 문재인 대선 캠프의 외교안보 자문단인 ‘국민 아그레망’ 출신이다.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함께 이번 정부 외교안보 요직에 진출한 이른바 '연정라인'(연세대 정치외교학과 라인)의 핵심 인사로 꼽힌다. 2017년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으로 합류했으나, 교수 재직 시절 부적절한 처신이 논란이 돼 여성단체의 항의를 받고 임명된 지 12일 만에 자진 사퇴했다.

이후에도 인도 주재 한국대사로 거론되는 등 인사철마다 꾸준히 공직 기용설이 제기돼 왔다. 안보전략연구원장은 차관급 인사로, 지난 7월 조동호 전 원장이 물러난 이후 원장직이 공석으로 남아있었다.

이유정 기자 uu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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