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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충청 연속 6일 '나쁨'…미세먼지+안개+구름 겹친 출근길

중앙일보

입력

16일 오전 짙은 안개와 고농도 미세먼지가 겹쳐 시야가 뿌옇게 보이는 경기도 고양시 자유로 모습. 17일 오전 출근길도 미세먼지와 안개가 겹쳐 시정거리가 짧을 것으로 예상돼 운전에 주의가 필요하다. 연합뉴스

16일 오전 짙은 안개와 고농도 미세먼지가 겹쳐 시야가 뿌옇게 보이는 경기도 고양시 자유로 모습. 17일 오전 출근길도 미세먼지와 안개가 겹쳐 시정거리가 짧을 것으로 예상돼 운전에 주의가 필요하다. 연합뉴스

미세먼지와 비구름, 안개가 겹쳐 17일 오전엔 흐린 출근길이 예상된다.

기상청은 16일 “17일 내내 흐리고, 경기도‧강원영서‧충청북부 가시거리 200m 이하의 짙은 안개를 비롯해 곳곳에 가시거리 1㎞ 미만의 안개가 낄 것”이라며 “해가 뜨면 다소 옅어지지만 오전까지 시정이 좋지 않을 것”이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중부 가시거리 200m… 출근길 주의 

16일 오전 '나쁨' 수준의 초미세먼지 농도를 보인 서울 도심이 뿌옇게 보이고 있다. 초미세먼지 '나쁨'은 17일까지 이어지고, 18일은 다소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16일 오전 '나쁨' 수준의 초미세먼지 농도를 보인 서울 도심이 뿌옇게 보이고 있다. 초미세먼지 '나쁨'은 17일까지 이어지고, 18일은 다소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안개에 미세먼지도 더해진다.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는 “18일 수도권과 세종, 충청, 대구는 ‘나쁨’ 수준의 대기질이 예상된다”며 “16일 발생한 미세먼지가 남아있는 데다 국내 발생이 더해지면서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12일부터 하루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 35㎍/㎥을 넘겨 '나쁨' 상태였던 서울‧인천‧경기‧세종‧충남은 17일까지 '나쁨'일 경우 6일간 연속 '나쁨'을 기록하게 된다. 13일부터 35㎍/㎥을 넘겼던 전북 지역은 16일까지 4일간 연속 '나쁨' 수준의 대기질을 보였다.

오후부터 비, 18일부터 미세먼지 '좋음' 

안개와 미세먼지는 비가 내리면서 다소 해소된다. 17일 제주도부터 비가 시작돼 전라도와 남해안에는 가끔 비가 내리고, 밤부터는 경북북부내륙에도 한때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중부지방은 17일 늦은 오후부터 18일까지 비가 내릴 전망이다. 제주도는 5~30㎜, 남해안은 5~10㎜, 그밖의 지역은5㎜ 미만의 비가 예상된다.

기상청은 “17일부터 18일까지 대체로 흐리고,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낮 기온 20도 내외로 포근할 것”이라며 “일부 해상에서는 강한 바람과 파도를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비가 내리고 바람이 불면서 18일부터는 공기도 좋아진다. 미세먼지통합예보센터는 “18일은 대기확산이 원활하고 비가 내린 뒤라 대기가 대체로 청정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정연 기자 kim.jeong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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