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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병원서 5명 추가 확진…신경외과·감염내과 '코호트'

중앙일보

입력

전남대병원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5명이 추가로 나왔다. 병원 직원과 의료진 등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이어지면서 최초 환자 발생 후 사흘간 병원과 관련된 확진자는 총 14명으로 늘었다.

의료진·환자 등 확진…병원 관련 14명으로 늘어

지난 15일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출입이 통제된 광주광역시 동구 전남대병원 로비가 텅 비어 있다. 프리랜서 장정필

지난 15일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출입이 통제된 광주광역시 동구 전남대병원 로비가 텅 비어 있다. 프리랜서 장정필

 16일 광주광역시에 따르면 이날 광주시 동구 전남대병원 입주업체 직원 2명과 지인 1명, 의료진 1명, 보호자 1명 등 5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광주 561번~565번 확진자로 분류됐다.

 전남대병원은 지난 13일 신경외과 전공의(광주 546번)가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외래와 응급실을 폐쇄하고 의료진 및 환자 등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검사를 했다. 현재까지 4776명을 검사해 3219명이 완료됐고, 1543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확진자들은 전남대병원 1동 건물 내 ▶1층 3명(입주업체 직원·의료진) ▶6층 3명(환자 2명·의료진 1명) ▶9층 1명(의료진) ▶11층 1명(환자) 등에서 나왔다. 나머지 확진자는 확진자의 가족이나 지인이다.

 광주시와 방역당국은 확진된 환자와 의료진이 머무른 1동 6층 신경외과 병동과 11층 감염내과 병동을 코호트 격리조치 했다. 두 곳 병동은 확진자가 나온 뒤 보호자 등의 출입이 통제된 상태다. 1층과 9층은 추가 위험도 평가 뒤 코호트 격리 등 조치 여부를 결정한다. 외래와 응급실 폐쇄 기간은 17일까지 연장된다.

 전남대병원에서는 환자와 의료진 등의 코로나19 전수검사 결과를 토대로 의사 36명, 간호사 121명, 환자 171명, 보호자 125명이 자가격리 중이다. 전남대병원은 총 1100병상 규모로 8개 병동의 건물이 있다. 광주시와 방역당국은 확진자가 집중된 1동 건물을 중심으로 또 다른 병동에서 확진자가 발생할 가능성과 최초 감염원을 파악 중이다.

광주광역시=진창일 기자 jin.changi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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