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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코로나 백신 개발사 CEO "내년 겨울엔 일상 복귀 가능"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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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구르 샤힌 독일 바이오엔테크 최고경영자. 바이오엔테크 홈페이지 캡처

우구르 샤힌 독일 바이오엔테크 최고경영자. 바이오엔테크 홈페이지 캡처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와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인 독일 바이오엔테크의 최고경영자(CEO)가 “개발 중인 백신으로 인해 내년 겨울이면 우리의 삶이 정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우구르 사힌 바이오엔테크 CEO는 15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과 인터뷰에서 “코로나19 백신의 예방 효과가 내년 여름쯤 크게 나타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사힌 CEO는 “계획에 차질이 빚어지지만 않는다면 올해 말, 내년 초부터 코로나19 백신이 나올 수 있다”며 “목표는 내년 4월까지 전 세계에 3억 회분 이상의 백신을 전달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여름에는 감염률이 낮아지기 때문에 우리에게 도움이 되겠지만 가을, 겨울이 오기 전에 백신 접종률 높이는 게 반드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사힌 CEO는 개발 중인 백신의 부작용 가능성에 대해선 “연구를 중단시킬 만큼의 부작용은 없었다”며 “주사 부위에 경도와 중등도 사이의 통증을 느끼거나, 미열에서 중등도 열이 나타나는 정도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백신이 젊은층뿐만 아니라 노년층에도 효과가 있었는지 여부와 관련, “3주 안에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9일 화이자는 바이오엔테크와 공동 개발 중인 mRNA 백신에서 90% 이상의 예방 효과가 나타났다는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화이자는 3상 임상시험에 참가한 4만3500여명 피실험자를 두 그룹으로 나눠 3주 간격으로 두 차례에 걸쳐 백신과 가짜 약을 투여했다. 그 결과 두 실험군에서 94명의 확진자가 나왔는데, 이 중 백신을 투여받고도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10% 미만에 그쳤다고 화이자는 분석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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