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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하키 한라, 젊은 피 앞세워 하이원에 8-1 대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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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하키 한라 이주형이 15일 데뷔전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사진 대한아이스하키협회]

아이스하키 한라 이주형이 15일 데뷔전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사진 대한아이스하키협회]

아이스하키 안양 한라가 ‘젊은 피’를 앞세워 대승을 거뒀다.

유한철배 첫 경기, 신인들 맹활약

한라는 15일 안양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제40회 유한철배 아이스하키 일반부 대회 첫 경기에서 하이원을 8-1로 대파했다. 이주형이 2골을 터트리는 등 대학 졸업반 신인 5명이 데뷔전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한라는 지난달 전국아이스하키선수권에서 우승했지만, 13명의 스케이터로 경기를 치러야했다. 코로나19 여파로 복수 국적 선수들이 합류하지 못했고, 베테랑 공격수 김기성과 김상욱이 구단과의 갈등으로 계약을 체결하지 않았다. 최진우(디펜스)와 강윤석(포워드)은 부상을 당했다.

한라는 대학 졸업반 신인 선수를 유한철배부터 실전에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연세대 졸업반 이주형(22)은 조민호(센터), 신상훈(레프트 윙)과 호흡을 맞추는 1라인 라이트 윙으로 기용돼 선제골과 추가골을 터트렸다.

이주형은 1-0으로 앞선 1피리어드 11분 6초에 신인 디펜스 강영재가 날린 장거리 샷을 문전에서 스틱으로 살짝 방향을 바꿔 실업 데뷔골을 뽑아냈다. 4-1로 앞선 2피리어드 13분 30초에는 날카로운 리스트샷으로 추가골을 터트렸다. 2라인 센터로 나선 송종훈도 송형철의 선제골을 이끌어냈고, 안진휘의 네번째 골이 터질 때 세컨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신인들의 가세로 한라 수비진의 숨통도 트일 전망이다. 전국아이스하키선수권에서 단 4명의 디펜스 만으로 대회를 치렀던 한라는 15일 하이원전에서 모처럼 7명으로 정상적인 수비라인을 짰다. 신인 강영재는 대학 동기 이주형의 첫 골을 어시스트했고, 유범석도 이주형의 두 번째 골을 어시스트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가 취소되며 부활한 국내 실업 아이스하키 대회에서 한라는 5연승을 거두고 있다. 한라는 16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대명 킬러웨일즈와 맞붙는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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