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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바이든 시대 북의 침묵 분석… 조셉 윤 "북한, 트럼프 낙마에 실망했을 것"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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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정부와 트럼프 정부에서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를 지낸 조셉 윤이 CNN을 통해 "북한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하지 못해 실망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셉 윤 전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임현동 기자

조셉 윤 전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임현동 기자

15일 CNN은 "북한은 미국 대선에 대해 아무런 반응 보이지 않고 있다. 침묵은 많은 것을 말해준다"며 북한의 상황을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주고받은 친서를 '러브 레터'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그러나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김 위원장을 '폭력배'(thug)로 부르며 트럼프와는 전혀 다른 태도를 취하고 있다. 대선 토론에서는 "폭력배인 김정은과의 회담을 통한 정권의 정통성 부여 등 북한에 원하는 모든 것을 줬다"고 비난했다.

윤 전 특별대표는 바이든이 "외교적 해결책을 원한다"고 전했다. 그는 전략적 인내라는 과거의 정책과 달리 "이제 접촉과 소통의 장이 더 열리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CNN은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수석차관보 출신의 에번스 리비어 브루킹스연구소 선임연구원의 분석을 인용해 "대규모 한미 군사 훈련 재개, 한반도 인근의 새로운 군사 전개, 새로운 대북 제재 강경한 대응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CNN은 북한이 최근 몇 달 동안 바이든에 대해 "아이큐가 낮은 바보", "막대기로 맞아 죽어야 하는 미친개" 등의 표현을 써왔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같은 모욕적 표현이 늘 있다는 것을 미국 관료들이 알고 있다며 외교적인 노력이 배제되지 않을 것이라 전망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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