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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수능 다음날, 시험장 학교는 원격수업 또는 재량휴업

중앙일보

입력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30일 앞둔 3일 전북 전주시 호남제일고등학교에서 고3 수험생들이 수험공부에 전념하고 있다. 뉴스1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30일 앞둔 3일 전북 전주시 호남제일고등학교에서 고3 수험생들이 수험공부에 전념하고 있다. 뉴스1

12월 3일로 예정된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앞두고 교육부가 2주간 수능 특별 방역기간을 운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오는 19일부터 12월 3일까지 학원과 교습소, 스터디카페의 강사·직원은 교육부의 건강상태 자가진단 애플리케이션(앱)을 의무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시험장 학교에 대해서는 수능 다음날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거나 재량휴업일을 운영하라고 권고했다.

교육부와 보건복지부는 1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2021학년도 수능 집중 안전관리 방안'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유행하는 상황에서 안전한 시험 환경을 조성하고, 확진·격리 수험생에 대한 응시 기회를 보장하기 위한 조치다.

2021학년도 대학 수학능력시험을 30일 앞둔 3일 오전 강원 춘천고등학교에서 고3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1학년도 대학 수학능력시험을 30일 앞둔 3일 오전 강원 춘천고등학교에서 고3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다. 연합뉴스

현재 교육부와 복지부는 확진 수험생을 위해 시·도 거점 병원 및 생활치료센터 29곳에 120여개 병상을 확보했다. 자가격리자를 위한 시험장은 총 113곳으로 754개 시험실을 운영할 예정이다.

시·도 교육청은 각 지자체의 보건소를 통해 수험생의 확진·격리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만약 시·도 내 확진 수험생이 증가할 경우 거점 시설 내 병상을 추가 확보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확진 수험생의 퇴원 예정일을 감안해 수능 1주 전인 오는 26일 병원·생활치료센터 시험실별 실제 응시자를 확정하기로 했다. 격리 수험생 중 보호자·지인 등을 통해 자차로 시험장에 갈 수 없는 수험생들은 지자체와 함께 이동 차량을 지원한다.

보건소는 확진·격리 통보 대상자에게 해당 사실을 최초 안내할 때 수능 응시 지원 정보를 함께 안내하고 시·도교육청, 지자체 등에 확진·격리 발생 상황을 통보하기로 했다.

2021학년도 수시모집 논술고사가 실시된 서울 성북구 성신여자대학교에서 관계자들이 오전 시험과 오후 시험 사이 수험생 동선을 방역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1학년도 수시모집 논술고사가 실시된 서울 성북구 성신여자대학교에서 관계자들이 오전 시험과 오후 시험 사이 수험생 동선을 방역하고 있다. 연합뉴스

확진·격리 수험생의 감독관은 수능 종료 후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시험장학교 등은 여건에 따라 수능 다음 날(12.4)에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거나 재량휴업일로 지정·운영하도록 했다.

한편 교육부는 수능 시행 2주 전인 오는 19일부터 수능 당일인 12월 3일까지를 수능 특별 방역기간으로 지정해 운영하기로 했다.

교육부와 교육청은 학원·교습소, 지자체는 스터디카페에 대한 방역점검을 집중 추진하고, 학원 내 코로나19 전파·확진 사례가 발생할 경우 학원명과 감염경로 등을 수능 전날인 12월 2일까지 교육부 홈페이지에 공개하기로 했다.

특별 방역기간 동안 학원·교습소의 모든 강사·직원은 교육부 건강상태 자가진단앱을 사용해야 한다. 또 수능 일주일 전부터는 학원·교습소에 대면교습 자제를 요청하고, 수험생에게도 학원·교습소 및 스터디카페 이용 자제를 권고하기로 했다.

김경미 기자 gae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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