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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축구대표팀 감독, "빌드업에서 실수로 어려움 자초"

중앙일보

입력

한국축구대표팀 벤투 감독은 15일 오스트리아에서 멕시코와 평가전을 치렀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한국축구대표팀 벤투 감독은 15일 오스트리아에서 멕시코와 평가전을 치렀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빌드업 과정에서 실수로 어려움을 자초했다.”

한국축구대표팀의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이 멕시코전이 끝난 뒤 밝힌 총평이다.

한국은 15일(한국시각) 오스트리아 비어 노이슈타트 슈타디온에서 열린 멕시코와 평가전에서 2-3 역전패를 당했다. 전반 20분 손흥민(토트넘)의 도움을 받은 황의조(보르도)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한국은 후방 빌드업(공격전개) 실수로 후반 21분부터 4분 사이에 3실점했다.

벤투 감독은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공격적으로 많은 기회를 만들었지만 수비적으로도 많은 찬스를 허용했다. 우리 진영에서 공격적으로 빌드업할 때 공을 빼앗겼고, 상대 공격을 차단해 역습하려 할 때 소유권을 내줘 어려움을 자초했다”며 “경기력이 가장 좋았던 순간에 집중력 저하로 연속 3골을 실점한 것이 어려운 경기로 이어졌다. 이후 잘 대응했지만 쉽지 않은 경기를 했다”고 평가했다.

원래 미드필더인 원두재(울산)와 정우영(알 사드)이 스리백으로 출전했다. 김민재(베이징 궈안), 박지수(광저우 헝다), 김영권(감바 오사카) 등 중앙수비가 소속팀 반대와 일정으로 합류하지 못한 탓이다. 또 김문환(부산) 등 선수 6명이 코로나19 양성반응이 나왔다.

파이브백을 가동한 벤투 감독은 “중앙 수비 뿐만 아니라 풀백까지 여러가지 이유로 많은 변화가 있었다. 수비를 두껍고 견고하게 하면서 상대 측면 공격을 차단하기 위해 5명을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17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카타르와 평가전을 앞두고 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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