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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현회 부회장 "아마존·넷플릭스 같은 고객 팬덤 만들자 "

중앙일보

입력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이 지난 13일 LG유플러스 용산사옥에서 임원 미팅을 진행했다. [LG유플러스 제공]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이 지난 13일 LG유플러스 용산사옥에서 임원 미팅을 진행했다. [LG유플러스 제공]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이 "아마존·넷플릭스 등은 팬덤(fandom)의 힘으로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더욱 성장했다"며 "LG유플러스에 열광하는 고객 팬덤을 만들자"고 임직원에게 주문했다.

15일 LG유플러스는 지난 13일 서울 한강대로에 위치한 용산 사옥의 다목적홀 'U+ Seer' 라운지에서 임원 미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하 부회장과 주요 경영진 15명만 참석하고, 전사 임원과 담당 150여명에게는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하 부회장은 "올해 여러 어려움 속에 모바일 가입자 순증 점유율 1위를 달성했고,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이 이동통신 3사 중 가장 큰 폭으로 성장했다"며임직원을 치하했다. 실제로 LG유플러스는 지난해 4분기부터 올해 4분까지 통신 3사 가운데 영업이익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올 3분기에는 모바일 순증 가입자 40만6000명으로 분기 최대 기록을 달성했다.

하현회 부회장 "팬덤 고객 만드는 데 역량 집중하라"

하 부회장은 "LG유플러스에 열광하는 팬덤 고객을 만드는 데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마존·넷플릭스 등은 코로나 팬데믹 환경에서 팬덤의 힘을 바탕으로 오히려 성장했고, 완구업체 레고 역시 충성 고객을 바탕으로 마케팅과 판매에 집중하는 전략을 펼쳐 성공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LG유플러스 제공]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LG유플러스 제공]

그는 팬덤 고객을 만들기 위한 전략으로 ▶고객 세분화를 통한 맞춤형 서비스 제공 ▶고객 불편 해결 ▶빅데이터의 고객 중심적 활용을 제시했다.

내년 경영구상에 대해서도 밝혔다. 하 부회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하겠다"면서 "고객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 고객 감동을 실현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유통구조 혁신, 일하는 방식 변화, 고객 경험 혁신 등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박형수 기자 hspark9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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